서울 신흥 '맛집 메카'로 떠올라…가로수길 등에서 인기 있는 매장 입점
[뉴스핌=한태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입지로 정한 '코엑스 단지'가 서울 신흥 '맛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유명 맛집이 대거 입점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 등에서 인기를 얻는 맛집이 코엑스몰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한남동 유명 브런치집 '디퀸즈', 가로수길의 '테이블 스타', 아시아 퓨전 음식 전문점 'PF창'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할랄 열풍'으로 관심이 높아진 터키 음식 전문점인 '케르반'은 서울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의 방문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할랄은 무슬림 율법에 따라 제조된 음식을 말한다.
미국 시애틀 유명 팝콘 브랜드 '쿠쿠루자', 프랑스 베이커리숍 '곤트란쉐리에', 일본식 크로와상 붕어빵인 '크로와상 타이야끼', 카레우동 전문점인 '코나야' 등도 속속 입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또한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정식으로 입점시키고 있다. 아울러 임시매장을 통해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 디저트 브랜드론 '피에르에르메'의 마카롱부터 벨기에 수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뉴욕 수제 햄버거 브랜드인 '버거조인트'를 선보인다. 오는 8월엔 일본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몽상클레르'가 정식 입점한다.
프리미엄 델리 테이크 아웃 전문 매장인 '셰프 스테이션'은 고급 레스토랑 메뉴를 반찬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셰프 스테이션'에서 운영하는 대표 브랜드는 중식 레스토랑인 'JS가든', 이탈리안 맛집 '일상의 즐거움', 일본 가정식 백반 브랜드 '야마야' 등이 있다.
아울러 베이커리 가게도 운영 중이다. 대표 브랜드로 베이커리 전문점인 ‘르알래스카’, 압구정동 ‘모닝 식빵’으로 유명한 ‘롤링핀’, 강남역 유명 베이커리 전문점 ‘베이커스 필드’ 등 서울 유명 빵집뿐 아니라 전주 한옥마을 명물로 자리잡은 ‘전주PNB풍년제과’도 한 자리에 모아놨다.
유명 브랜드 매장 입점으로 현대백화점 식품관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식품관 매출은 9.2% 늘었다. 특히 델리 부문은 19.7%로 전체 상품군 중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주변 쇼핑몰에 유명 F&B 브랜드들을 맛보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무역센터점 식품관도 자연스레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지난해 무역센터점 식품관 리뉴얼, 코엑스몰과 파르나스몰 등이 새로 문을 열면서 삼성동 코엑스 단지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맛집 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