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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동차시장 비상등, 선두 이치-폭스바겐비상경영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5:41

최종수정 : 2015년06월26일 15:41

자동차 생산 판매 급격히 위축, 영업부진 전 업계 확산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이치(一汽)자동차와 폭스바겐(大衆)의 합작사인 이치폭스바겐이 올여름 주요 생산라인에 대해 사상 최장 기간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창립기념 및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업단축과 종업원 장기 휴가를 권고하고 나섰으며 이미 종업원들의 임금을 20~30%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치폭스바겐은 통상 창립 기념일이 겹친 여름 휴가철때  주요 제조 라인에 대해  단 3일 정도만 가동을 중단했다"며  "올해처럼 조업라인을 오래 중단하고 종업원들의 급여 삭감과 함께 장기 휴가를 실시하는 것을 보면 내부적으로 중대한 사유가 생긴 게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판매부진에 따라 이치폭스바겐의 상반기 실적이 악화한 것을  비롯해 신차 출시 및 기술 부진 등의 문제가 겹쳤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선두인 이치폭스바겐외에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전년동기대비 자동차 생산및 판매량은 각각 6.2%, 6.9% 줄어들었다. 전월비 생산판매 감소량은 모두 200만대씩 감소했다. 

다른 외자기업들도 예외없이 중국 영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2013년 2월이래 처음으로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고 BMW도 핵심 브랜드 중국판매량이 10년래 최악인  5.5%감소세를 기록했다.  

◆ 올여름 생산라인 최장 기간 중단 

중국 재신망(財新網)은 이치폭스바겐 관계자를 인용,  매년 7월 돌아오는 이치폭스바겐의 창립기념 휴가 기간이 올여름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생산직 근무자들은 올해 사상 최대 17일의 최장기간 여름 휴가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재신망에 따르면, 7월15일 전후로 시행되는 이치폭스바겐의 창립휴가는 각각의 업무부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된다. 종전엔 이치폭스바겐 생산공장들은 밀려드는 생산주문으로 인해 회사 내에서 가장 짧은 휴식기간을 배정받아 왔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을 넘기지 않았고,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생산 중단일이 3일 정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생산관리본부에 하달된 문서에 따르면, 청두공장의 휴가기간은 6월30일~7월12일까지, 총 13일로 나타났다. 창춘공장과 아우디3 생산라인의 조업중단 기간은 14일, 17일로 배정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정식문건을 받은 바 없고, 휴가기간이 길어진다 해도 이는 생산라인 점검·보수와 관련된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여름 창립 휴가가 길어진 것은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해 재고 상태를 개선하고 생산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자동차시장이 불경기인 것은 사실이며, 특히 올들어 이치폭스바겐의 판매량 감소세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뚜렷하다”며 ”회사 내부의 자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영업부진과 조업 차질 소식과 함께 이달 이치폭스바겐 생산직 직원들의 봉급이 전달 대비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치폭스바겐 청두(成都)공장 근로자 진웨이씨(가명)는 “지난 15일 5월 월급으로 지급된 돈은 3000위안을 조금 넘는다”며 ”생산 보너스가 사라졌고, 추가근무수당도 크게 줄었다”고 털어놨다.

같은 공장의 쉬지에씨도 “이달 초부터 월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딱히 업무량이나 생산량이 조정된 바 없어  20% 넘게 삭감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임금이 삭감된 데 대해, 이치폭스바겐 관계자는 “이치폭스바겐의 임금 결정 구조는 실적, 생산량 등 다양한 기준들로 구성돼 있어, 한, 두달의 봉급을 기준으로 임금이 삭감됐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창춘공장이 생산라인 재편작업에 들어갔고, 이달 직원들의 휴일도 많아 임금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신차 지연과 신기술 부재로 충성 고객 '외면'  

지난 4,5월 이치폭스바겐의 판매량은 두 달 연속 두 자리수 감소새를 나타냈다. 이치폭스바겐의 자체통계에 따르면, 4월 자동차 판매량은 12만700대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고, 5월 판매량은 13만2600대로 14% 줄었다.

그러나 중국승용차연석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치폭스바겐의 5월 판매량은 12만5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넘게 감소했다. 특히 주력상품인 마이텅(邁騰), 수텅(速騰), 지에다(捷達)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치폭스바겐의 대표 세단모델 마이텅의 1~5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세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주력 모델 업그레이드 작업에 따른 생산라인 개조 및 중단으로 생산량 감소가 자연스럽게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침체로 내수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특히 이치폭스바겐의 주력 상품인 세단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지난해 판매량이 높아 기저효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시장 상황만으로는 이치폭스바겐의 부진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치폭스바겐의 자동차 판매량 감소세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심각한 수준으로, 내부적인 문제도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먼저 이치폭스바겐이 지난 2년 기존 자동차 모델에 주력하며 새로운 모델 출시를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트렌드가 SUV와 MPV(multi-purpose vehicle)로 빠르게 변화할 때 이치폭스바겐은 멍하니 바라만보고 있었다"며 "더불어 과거 변속기 고장으로 인한 리콜 사태와 품질 결함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이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안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장전문가는 이치폭스바겐의 기술 선점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 이치의 성공은 TSI엔진과 DSG변속기 조합 때문이었다"며"BMW, 포드, GM은 물론 도요타까지 자신만의 터보 엔진을 내놓으면서 폭스바겐의 상대적인 기술 우위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재신망도 이날 “이치폭스바겐의 첫 SUV 양산이 빨라야 2018년에 시작될 예정”이라며 “그때는 중국 승용차시장의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이치가 전세를 역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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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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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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