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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동차시장 비상등, 선두 이치-폭스바겐비상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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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 판매 급격히 위축, 영업부진 전 업계 확산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이치(一汽)자동차와 폭스바겐(大衆)의 합작사인 이치폭스바겐이 올여름 주요 생산라인에 대해 사상 최장 기간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창립기념 및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업단축과 종업원 장기 휴가를 권고하고 나섰으며 이미 종업원들의 임금을 20~30%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치폭스바겐은 통상 창립 기념일이 겹친 여름 휴가철때  주요 제조 라인에 대해  단 3일 정도만 가동을 중단했다"며  "올해처럼 조업라인을 오래 중단하고 종업원들의 급여 삭감과 함께 장기 휴가를 실시하는 것을 보면 내부적으로 중대한 사유가 생긴 게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판매부진에 따라 이치폭스바겐의 상반기 실적이 악화한 것을  비롯해 신차 출시 및 기술 부진 등의 문제가 겹쳤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선두인 이치폭스바겐외에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전년동기대비 자동차 생산및 판매량은 각각 6.2%, 6.9% 줄어들었다. 전월비 생산판매 감소량은 모두 200만대씩 감소했다. 

다른 외자기업들도 예외없이 중국 영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2013년 2월이래 처음으로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고 BMW도 핵심 브랜드 중국판매량이 10년래 최악인  5.5%감소세를 기록했다.  

◆ 올여름 생산라인 최장 기간 중단 

중국 재신망(財新網)은 이치폭스바겐 관계자를 인용,  매년 7월 돌아오는 이치폭스바겐의 창립기념 휴가 기간이 올여름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생산직 근무자들은 올해 사상 최대 17일의 최장기간 여름 휴가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재신망에 따르면, 7월15일 전후로 시행되는 이치폭스바겐의 창립휴가는 각각의 업무부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된다. 종전엔 이치폭스바겐 생산공장들은 밀려드는 생산주문으로 인해 회사 내에서 가장 짧은 휴식기간을 배정받아 왔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을 넘기지 않았고,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생산 중단일이 3일 정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생산관리본부에 하달된 문서에 따르면, 청두공장의 휴가기간은 6월30일~7월12일까지, 총 13일로 나타났다. 창춘공장과 아우디3 생산라인의 조업중단 기간은 14일, 17일로 배정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정식문건을 받은 바 없고, 휴가기간이 길어진다 해도 이는 생산라인 점검·보수와 관련된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여름 창립 휴가가 길어진 것은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해 재고 상태를 개선하고 생산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자동차시장이 불경기인 것은 사실이며, 특히 올들어 이치폭스바겐의 판매량 감소세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뚜렷하다”며 ”회사 내부의 자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영업부진과 조업 차질 소식과 함께 이달 이치폭스바겐 생산직 직원들의 봉급이 전달 대비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치폭스바겐 청두(成都)공장 근로자 진웨이씨(가명)는 “지난 15일 5월 월급으로 지급된 돈은 3000위안을 조금 넘는다”며 ”생산 보너스가 사라졌고, 추가근무수당도 크게 줄었다”고 털어놨다.

같은 공장의 쉬지에씨도 “이달 초부터 월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딱히 업무량이나 생산량이 조정된 바 없어  20% 넘게 삭감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임금이 삭감된 데 대해, 이치폭스바겐 관계자는 “이치폭스바겐의 임금 결정 구조는 실적, 생산량 등 다양한 기준들로 구성돼 있어, 한, 두달의 봉급을 기준으로 임금이 삭감됐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창춘공장이 생산라인 재편작업에 들어갔고, 이달 직원들의 휴일도 많아 임금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신차 지연과 신기술 부재로 충성 고객 '외면'  

지난 4,5월 이치폭스바겐의 판매량은 두 달 연속 두 자리수 감소새를 나타냈다. 이치폭스바겐의 자체통계에 따르면, 4월 자동차 판매량은 12만700대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고, 5월 판매량은 13만2600대로 14% 줄었다.

그러나 중국승용차연석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치폭스바겐의 5월 판매량은 12만5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넘게 감소했다. 특히 주력상품인 마이텅(邁騰), 수텅(速騰), 지에다(捷達)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치폭스바겐의 대표 세단모델 마이텅의 1~5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세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주력 모델 업그레이드 작업에 따른 생산라인 개조 및 중단으로 생산량 감소가 자연스럽게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침체로 내수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특히 이치폭스바겐의 주력 상품인 세단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지난해 판매량이 높아 기저효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시장 상황만으로는 이치폭스바겐의 부진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치폭스바겐의 자동차 판매량 감소세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심각한 수준으로, 내부적인 문제도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먼저 이치폭스바겐이 지난 2년 기존 자동차 모델에 주력하며 새로운 모델 출시를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트렌드가 SUV와 MPV(multi-purpose vehicle)로 빠르게 변화할 때 이치폭스바겐은 멍하니 바라만보고 있었다"며 "더불어 과거 변속기 고장으로 인한 리콜 사태와 품질 결함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이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안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장전문가는 이치폭스바겐의 기술 선점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 이치의 성공은 TSI엔진과 DSG변속기 조합 때문이었다"며"BMW, 포드, GM은 물론 도요타까지 자신만의 터보 엔진을 내놓으면서 폭스바겐의 상대적인 기술 우위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재신망도 이날 “이치폭스바겐의 첫 SUV 양산이 빨라야 2018년에 시작될 예정”이라며 “그때는 중국 승용차시장의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이치가 전세를 역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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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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