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15조원+@', 어디 투입할지 확정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경을 포함한 15조 이상의 재정보강" 두루뭉술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추가경정예산(추경) 앞에서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초까지 추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다 최근에야 추진으로 돌아섰다. 또 추경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지, 확보된 재정을 어디에 쓸 지에 대해서도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가 당초 예정됐던 25일에서 다음달 초순으로 미뤄졌다. '묻지마 추경'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경환 부총리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것은 지난 10일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불안심리 확산이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해 필요시 추가적인 경기보완방안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부정적이던 입장에서 돌아선 것.

이날로부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25일까지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기재부는 추경 규모를 결국 확정하지 못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추경을 포함한 15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을 추진하겠다'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썼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25일 국회에서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당정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추경을 준비하는 기재부 예산실은 하루 전인 24일까지도 추경을 한 예산을 어디에 쓸지 확정하지 못했다. 최 부총리는 어디에 쓸지도 모르는 추경을 한다고 발표한 셈이 되버렸다.

이는 예고된 것이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4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재부가 전날 추경 총액 규모를 10조원+α로 보고했다"고 말하면서다.

유 원내대표는 "메르스 관련 추경에 대해 (정부가)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쓸지 아직 세출 리스트가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라면서 "세출 리스트가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총액 규모를 섣불리 정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유 원내대표는 "기재부에서 세출리스트는 다음달 10일은 돼야 (준비가) 된다고 답했다"며 "추경 편성 관련 당정은 다음 달 초에 별도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이날까지 출입기자들에게는 추경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서 국회가서는 규모를 얘기했다. 그나마 추경해서 어디에 쓸지도 정하지 않고 왔다고 혼난 셈이 됐다.

더 황당한 것은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추경 규모를 보고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기재부 해명자료였다. 기재부는 '방문규 차관은 하루종일 세종청사에서 근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누가 국회에 가서 추경 규모를 보고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 부총리는 25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추경은 메르스, 가뭄 등 재난에 대응하고 수출, 청년고용 등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메르스 대응을 위한 추경이라고 밝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본격적인 경기부양대책으로 선회한 것이다. 여기에 '세입결손 보전'이라는 목적도 끼워넣었다. 이는 야당이 반대하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 규모를 발표해야 하는 25일 바로 전날까지도 추경에 따른 세출예산을 어디에 써야 할지 거의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추경 편성이 너무 갑자기 정해져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