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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정(天注定)] 농민공 소외와 ‘성공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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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천주정(天注定)은 리얼리즘에 기초해 부조리한 중국 현실사회를 비판적 시선으로 조명한 영화다. 2013년에 개봉된 천주정은 중국 개혁개방과 성장의 눈부신 결실 이면에 어떤 부작용이 잠재돼 있는지, 중국사회의 약자인 농민공들이 사회적 멸시와 천대에 대해 어떤 극단적인 수단으로 저항하는지 보여준다. 한마디로 양극화와 농민공 문제 등 체제안정을 위협하는 뇌관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66회 칸느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고 뉴욕타임스의 2013년 10대 걸작영화에 선정됐다. 5세대 영화감독 장이머우를 잇는 중국 6세대 간판격 주자인 자장커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는 도시와 농촌의 갈등, 슈퍼갑(기득권층)의 행패와 소외 농민공들의 분노, 배금주의와 인간성 상실로 점철된 고성장 중국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개혁·개방으로 경제는 발전하고 도시는 화려해졌으나 농촌출신의 농민공들은 멸시의 대상일 뿐이다. 편법을 통해  '먼저 부자가 된 사람들'은 농민공들에게 온정을 베풀기 보다 조롱과 야유를 보내고 인권유린을 일삼는다.  농민공들은 부자들의 이런 행태에 적개심과 극단적 분노를 갖게되고 이는 다시 폭력과 강도 살인,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다. 과도하게 중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켰다는 이유로 같은 농민공 영화  ‘베이징 자전거’ 처럼  중국본토에서 상영이 금지됐었다.   

'베이징자전거' 가 1990년대(농민공 1.5세대)를 배경으로 한데 비해 천주정은 1990년대 후반부터 영화 제작해인 2012년까지 비교적 최근의 농민공 문제를 다루고있다.  이 영화는 당대 중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후원하이’ ‘저우커화’ ‘덩위자오’ 3대 형사 살인 사건과 대만계 외자기업 폭스콘 종업원 연쇄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해 제작됐다.  이들 4개 사건을 옴니버스형식으로 구성해  4명의 농민공 캐릭터들이 도시 생활에서 겪는 꿈과 좌절, 인간적 비애를 묘사하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속의 다하이(실제 후원하이 사건)는 마을 공동재산인 탄광을 외부 도시 자본(자오 사장)에 뇌물을 받고 빼돌린 부정한 촌장(村長 리장) 세력과 대항하다 외톨이가 된다. 다하이는 촌장의 부정을 규탄하고 정부 요로에 진정도 해보지만 중국인들 말처럼   '촌장도 권력자(別拿村長不當官)'이기 때문에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이 되고만다. 그는 마침내 사냥총을 들어 촌장과 촌장과 공모한 회계, 탄광 사장 등을 단죄한다. 대화에 나오는 중난하이와 기율검사위는 공산당의 상징으로 공산당 역시 부패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권세를 가진 자(간부나 공무원)들이 1990년대 국유체체 개혁과정에서 부정한 수단으로 국유재산(인민공동 재산)을 헐값에 착복하고 이로인해 인민 불만이 팽배해진 세태를 묘사하고 있다. 자장커 감독의 고향이기도 한 산서(山西)성에서 실제 벌어진 이 사건은 14명의 희생자를 냈다.
    
이어지는 스토리는 중국 4대 직할시중 하나인 충칭(重慶)의 저우커화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했다.  영화속의 주인공  '산얼'은 고향에 부인과 아이를 남겨둔 채 도시를 떠도는 총잡이 농민공이다.  비정한 사회는 그를 살의가 가득한 위험한 유랑객으로 만들었다. 사회에 대한 웬지 모를 막연한 분노는 산얼을 눈하나 깜짝 않고 파리잡듯 살인을 일삼는 무도한 강도범으로 만든다.

모친의  칠순잔치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그에게는 이곳 역시 마음을 붙이고 살만한 곳이 못된다. 강 건너 부자 아파트 사람들이 쏘아대는 화려한 폭죽은 반대편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박탈감과 위화감만 더해준다.  그는 강도에 사용할 더 성능 좋은 총을 구하기 위해 이웃나라 미얀마로 잠입하려 한다.   
    
세번째 이야기는 2009년 후베이 술집종업원 덩위자오가 안마를 받으러 온  불량배 같은 공무원 손님을 과도로 살해한 사건을 다뤘다. 영화속 주인공 샤오왕은 사우나 카운터로 일하는 여성 농민공이다.    
 
도시는 농민공에 대한 천대와 멸시, 배금주의가 만연하고 약자의 분노가 들끓는 세상이다.  '동물도 자아가 있어 자살까지 한다'는데, 샤오왕 같은 농민공에게는 인간이 누려야할 한치의 존엄도 허락되지 않는다.  샤오왕이 자신의 일은 카운터 계산원이라며 성 서비스를 고사하자 공무원 손님은 돈을 준다는데 왜 반항하냐며  돈다발로 샤오왕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며 행패를 부린다.  분노가 폭발한 샤오왕은 품고 있던 과도를 꺼내 공무원 고객을 살해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대만계 다국적 기업인 폭스콘 공장의 농민공 종업원 연쇄 자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은 2010년 무렵부터 국내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다. 당시  IT 회사인 폭스콘에서는  현실을 비관하고 좌절한 청년 종업원들 자살이 끊이지 않아 중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영화속의 주인공 샤오후이는 젊은 농민공으로서 돈에 쫓기고 고단한 삶에 치여 공장 기숙사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영화는 경제 성공을 이끈 중국 공산당 정권의 앞날에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중국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갈수록 심화하는 도시와 농촌, 빈부 양극화 문제다. 이는 경제 기적을 이룬 중국이 자칫 ‘성공의 위기’에 빠져 들수도  있는 주요 화근 거리중 하나다. 중국 부자들은 대부분 과거 권력의 언저리에 있던 힘있는 자들로서, 국유기업 체제 재편과정에서 장부조작과 부당한 비공개 정보 입수 등을 통해 국유재산을 헐값에  빼돌리는 방식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권세 있는 자들은 국유체제 개혁과정에서 마치 파이를 나누듯 국유재산을 헐값에 넘겨받아 부자가 됐다. 9억 농민과 2억 농민공을 비롯한 수억명의 도시 서민들은 파이를 나누는 향연에서 철저히 배제됐고 자연히 사회적 위화감도 커지고 있다.  이후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국사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한층 심해졌다. 

천주정에서 마을 탄광을 헐값에 인수한 자오사장이 자가용 비행기를 구입하는 가 하면, 그에게서 구전을 챙긴 사람들조차 아우디 6(중국사회 고급외제차의 상징)를 몰 정도로  큰 부자가 됐다.  중국 인민들의 불만은 경제발전과 사회의식에 비례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이는 영구집권을 노리는 중국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의 최대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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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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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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