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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강호동과 션의 자녀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 정형돈이 강호동의 아들과 션의 네 자녀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사이클 특집 마지막 편으로 꾸며져 1박2일 동안 135.7km 거리의 여수-강진 코스 완주에 도전했다.
이날 강호동, 정형돈, 서지석, 션, 김민준, 오상진, 김혜성, 줄리안과 코치 박성백, 공효석 등은 전남 보성 마을회관에서 1박을 하게 됐다.
정형돈과 강호동, 션은 선풍기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서로의 아이들에게 보여준 아버지의 끈기를 자랑했다. 션은 사이클을 하며 그을린 팔뚝을 보여줬고, 강호동도 자신의 팔뚝을 매만졌다.
강호동의 알통을 본 정형돈은 갑자기 카메라를 바라보며 강호동의 아들 강시후 군을 향해 "봤지? 괜히 사춘기라고, 질풍노도라고 반항하지마"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정형돈은 "너희 아빠에게 들이대기에는 우리 세대는 너무 늦었다. 계속 이렇게 부하로 사는 거야"라며 "네가 웬만큼 컸다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반항하지마라. 너희 아빠 체력 장난 아니다. 너희 아빤 78세까진 장사다. 너는 40대 전에는 절대 반항하면 안 된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형돈은 션의 네 남매 노하음, 노하엘 양과 노하랑, 노하율 군을 향해 "아버지가 착할 때 잘해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강호동도 "오늘 보니까 너희 아버지 만만치 않더라. 너희 '왜 우리가 철인삼종 경기를 해야 되냐'고 불평해봤자 의미 없다. 그냥 하는 거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션은 "아빠 열심히 강진까지 가고 있으니까, 너희들도 나중에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 화이팅"이라고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정형돈은 자신의 쌍둥이 딸 정유주, 정유아 양을 향해 "그냥 힘들 것 같으면 하지마. 너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억지로 하지 말고"라는 상반된 메시지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라이딩 완주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