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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암살’ 최동훈 감독이 제작비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최동훈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제작 ㈜케이퍼필름, 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보고회에서 180억 원을 넘는 예산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화려한 세트장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보며 “자꾸 하다 보니까 예산이 늘어나더라. 아무래도 예산이 늘어나다 보니 걱정이 돼서 잠이 잘 안왔다. 겁을 먹은 거다. 물론 실제로 영화를 찍으면서 그런 생각들은 사라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라톤 주자가 30km 지점에서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달린다고 하지 않느냐. 그런 느낌처럼 영화 촬영을 하다 보면 예산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난 거다.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이 돈을 헛되이 쓰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다. 그만큼 책임감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암살’ 프로듀서는 “우리 영화는 180억 대 순제작비를 사용했다. 항간에는 제작비가 200억 원이 넘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타짜’ ‘도둑들’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이 출연한다. 내달 22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