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을 제외한 대부분 해외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 증시가 휘청하면서 펀드들에도 적잖은 타격을 미쳤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48%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모두 0.1% 상승했으며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49%, 1.47%씩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주식펀드가 1.51%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의 12.5%에서 11.5%로 인하한데다 유가강세에 힘입어 MSCI 러시아 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뒤이어 브라질주식펀드는 0.88% 올랐다. 미국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보베스파지수는 상승하며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한편, 북미주식펀드는 0.16% 내렸으며 인도주식펀드도 0.42% 하락했다.
일본주식시장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FOMC회의 결과가 엔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도 -1.55%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유럽주식펀드도 그리스 디폴트 우려고조로 1.75%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다.
중국주식펀드는 증시 과열론이 나타나며 -4.29%의 수익률로 해외지역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92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274개 펀드가 상승했다.
수익률 상위에는 러시아주식펀드가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중 'JP모간러시아자(주식)A' 펀드가 주간 1.65%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한편, 성과 하위 10개 펀드에는 모두 중국주식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는 13.44%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