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FTZ '금융개혁 49조' 발표 임박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사진=(百度)> |
[뉴스핌=이승환 기자] '적격 국내개인투자자(QDII2)' 를 포함한 상하이자유무역지구 금융개혁안의 발표가 임박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가 19일 전했다.
제일재경은 이날 순쉬웨이 상하이자유역지구관리위원회 부주임을 인용 "상하이자유무역구(FTZ)의 금융 개혁개방 계획을 골자로한 '금융개혁 49개 조항'이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일재경은 젠다넨 상하이자유무역지구관리위원회부주석를 통해 QDII2 시행 방안이 금융개혁 49조에 명시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QDII2 시행령이 당국의 문건에 정식으로 포함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지정한 6개 QDII2 시범 지역 중 상하이가 가장 먼저 QDII2 시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나선 것.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일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QDII2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상하이, 톈진(天津), 충칭(重慶), 우한(武漢), 선전(深圳), 원저우(溫州) 등 6개 도시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QDII2란 자격을 갖춘 중국 개인투자자가 외국의 통화·주식·펀드·채권 등 자본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기존의 QDII 제도는 기관투자자에 한정됐지만, 그 범위가 개인으로 확대되면서 'QDII2'로 불리게 됐다.
중국 금일조보(今日早报)는 19일 "개인이 직접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상하이에서 가장 먼저 열리게 됐다"며 "상하이자유무역지구가 중국 내 해외투자 선도 지역으로 조명 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젠다넨 부주석도 이날 "(금융개혁 49개 조항은) 자본항목 자유태환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라며 "다른 도시의 자유무역지구와 비교해 상하이의 금융개혁안이 가장 혁신적이고 과감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개혁 49개 조항을 시작으로 새로운 개혁 방안들이 연이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라며 "특히 외환과 세관에 관련된 개방 지원 조치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