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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오늘 뭐 먹지'…맛집 대가·전문셰프의 3색 레시피 '맛있는 집밥' 탄생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11:44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11:44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집밥 백선생` 올리브 `오늘 뭐 먹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JTBC, CJ E&M>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오늘 뭐 먹지'…맛집 대가·전문셰프의 3색 레시피 '맛있는 집밥' 탄생

[뉴스핌=이현경 기자] 올리브TV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오늘 뭐 먹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그리고 tvN ‘집밥 백선생’ 등 쿡방(요리 방송)열풍이 거세다. 톡톡 튀는 레시피와 브라운 관을 통해 눈으로 맛보는 요리가 시청자의 구미를 제대로 당기고 있다.

이 같은 인기 쿡방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늘 뭐 먹지’는 맛집 대가들이 전하는 요리 팁을, ‘냉장고를 부탁해’는 셰프들의 고급진 레시피, ‘집밥 백선생’은 간단하게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을 위주로 소개한다. 

◆맛집 대가의 손맛, 집에서도 가능

올리브 `오늘 뭐 먹지`에서 소개된 곱창 전골 <사진=올리브 '오늘 뭐 먹지' 방송캡처>
‘오늘 뭐 먹지’는 매주 월, 목요일 방송되는 가운데 트렌디한 요리의 레시피와 맛집 대가의 요리팁이 교대로 소개된다. 특히 다른 쿡방 프로그램과 차별점은 맛집 대가의 등장이다. ‘오늘 뭐 먹지’ 연출을 맡은 석정호 PD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외식 음식의 가정화다. 즉, 집에서도 유명 맛집 음식의 맛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맛집 대가의 선정 기준은 한 음식을 오랜기간 자부심을 갖고 해온 사람이다. 현재(6월18일 기준)까지 72회가 방송됐고 닭볶음탕, 돈까스, 아귀찜, 곱창전골, 초계탕, 간장게장 등 약 30여명의 맛집 대가의 요리법이 전파를 탔다.

석정호PD는 “집밥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다”면서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가들이 식당에서 하는 방법을 그대로 전수하기도 하지만 주로 쉬운 레시피를 소개하기 때문에 누구든 따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정호PD가 ‘오늘 뭐 먹지’에 소개된 요리 중 추천하는 음식은 곱창전골이다. 실제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대가가 재미있게 설명해 회자도 많이 된 음식이었다고. 그는 “맛있는 음식이지만 직접 만들기는 꺼려지나 생각보다 간단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물에 식초를 넣어 깨끗이 곱창을 씻어주고 잡내를 없애기 위해 된장, 생강, 소주를 넣어 삶아주는 것이 팁이다. 그리고 삶은 곱창은 넉넉히 식혀 잘라야 곱이 빠지지 않아 맛이 좋다.

◆셰프의 고급진 팁, 내 냉장고에서 이런 요리가?

`냉장고를 부탁해` 미카엘이 선보인 `콩닭콩닭`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10인의 셰프 군단이 스타의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화려한 요리를 선보인다. 

특별할 것 없는 식재료가 셰프들의 손끝에서 작품으로 탄생한다. ‘냉장고를 부탁해’ 연출을 맡은 성희성PD는 “결국 요리의 재료는 우리 냉장고 안에 다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연복의 ‘연복쌈’ 최현석의 ‘안심하드라고’ 박준우의 ‘그.레.요’ 정창욱의 ‘순결한 튀김’등 냉장고 속에 있던 흔한 재료가 멋진 요리로 탄생됐을 때 감동은 배가 된다.

최근 샤프란, 트러플 소스 등 고가의 재료가 등장해 일부 시청자들은 “우리 집에는 없는 재료”라며 난감해 했다. 이에 대해 성희성PD는 “냉장고 내용물에 대해 널뛰기는 있었다. 사유리 냉장고처럼 공감 가는 편도 있었지만 고급재료도 등장했다”면서 “이는 연예인의 냉장고에서 나온 식재료는 분명하다. 다소 (시청자와)거리가 먼 재료일 수 있지만 요즘은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도 있고 요리에 관심 많은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정보로 전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성희성PD가 꼽은 ‘냉장고를 부탁해’ 속 기억에 남는 음식은 미카엘의 ‘가슴이 콩닭콩닭’이다. 퍽퍽한 닭가슴 살 맛에 질린 씨스타 소유를 위한 음식으로 야채와 훈제 닭이 어우러져 호평받았다. 특히 집에서도 훈제닭을 만드는 방법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집밥 백선생, 백종원 만능 간장 괜찮지유?

`집밥 백선생` 백종원 만능 간장으로 만든 마늘쫑볶음, 꽈리고추볶음, 달래 간장, 두부조림(시계방향)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캡처>
‘집밥 백선생’은 요리 연구가이면서 요식업으로 성공을 거둔 백종원이 직접 집밥 메뉴를 소개한다.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요리에 둔한 윤상,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은 백종원의 지도 아래 집밥 요리를 해내고 있다.

고민구PD에 따르면 ‘집밥 백선생’에서 소개하는 메뉴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100번, 1000번은 먹어 본 음식이다. 재료, 양념 모두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준비된다. 메뉴 선정은 백종원과 제작진이 함께 한다. 현재까지는 김치찌개, 삼겹살, 감자 볶음, 카레, 만능 간장 등이 소개됐다. 간단하고 쉬운 백종원 레시피 모음은 여러 자취생과 주부에게 좋은 팁이 됐다.

고민구PD가 꼽는 ‘집밥 백선생’의 대표 메뉴는 만능 간장이다. 만능 간장은 간 돼지고기와 설탕, 간장만으로 만들어진 양념이다. 이것으로 두부조림, 마늘쫑볶음, 꽈리고추볶음, 달래 간장까지 만들어냈다. ‘집밥 백선생’ 네이버 포스트에서도 만능 간장은 2889회 ‘좋아요’ 수를 받으며 최다 관심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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