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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한가 확대 첫날, 개미들 '관망'..신용 상위종목 '주의'

기사입력 : 2015년06월15일 15:15

최종수정 : 2015년06월15일 15:53

신용 3위 '산성앨엔에스' 장중 15% 이상 급락

[뉴스핌=김양섭 고종민 기자] 증시 가격제한폭 30% 확대 시행 첫날 개인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다만 변동폭이 커진 만큼 '마진콜(주가가 담보비율을 밑돌아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는 것)' 위험도가 높아진 신용거래 상위 종목들에 대해선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일부 종목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15일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종전 ±15%에서 ±30%로 확대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은 추정했다. 특히 중소형 종목들을 많이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던 시각이 많았지만 예상보다는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개인거래 고객이 가장 많은 키움증권의 임경호 리테일전략본부 상무는 "시장상황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듯 하다"며 "생각보다 변동폭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형주들이 기존 제한폭을 넘는 경우가 별로 없고 개별주들도 기존 제한폭을 넘는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하는 종목들"이라며 "시장 이슈가 있을때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은 시장 특이 이슈도 없고 해서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강남센터 지점 임원 A씨도 "시장제한폭 확대 관련해선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듯하다"며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매수세가 안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매매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신용거래 상위 종목군'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신용비율이 9%를 넘는 종목은 9개 종목이며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이중 5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산성앨엔에스가 장중 15%이상 급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른 종목들은 1~3%대 하락세를 나타냈고, 크린앤사이언스, 중앙백신, 이글벳 등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A씨는 "개인자산가들도 이미 관련 제도를 거의 완벽히 숙지했고 일단 시행 첫 날이니 일단 지켜보자는 모습"이라며 "신용 높은 종목들도 조심하라는 얘기가 많이 나와서 어느 정도 시세에 선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대체로 최근 하락세를 보여왔다. '마스크팩 신화'의 주역인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9일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오면서 제도 변경 이슈가 선반영된 것으로 해석됐지만 이날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이같은 시세변동을 기회로 포착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산성앨엔에스의 급락을 두고 개인투자자 B씨는 "언더슈팅이 나오면 매수해도 될 구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이슈가 아닌 시장 상황에 따라 급락하는 건 기회 영역으로 본다"면서 "일부 거래가 별로 없는 호가가 빈 종목들을 대상으로 25% 이상 하락 구간에 매수세를 대기시켜 놓는 전략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개인투자자 C씨도 "거래가 별로 없는 종목들을 스크린해서 일부 그런(매수 대기) 전략을 쓰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지만 변동성 완화장치때문에 잘 먹히는 전략은 아닌 듯 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개별주에서도 실적에 집중하는 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상하한가 폭 조정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이 펀더멘털에 강한 종목으로 이전 될 것"이라며 "소위 거래량을 동반하는 급등 위주의 종목들은 점진적으로 힘을 잃는 반면 오히려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들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기본적 가치가 수반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할 것"이라며 "섣부른 투자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임 수익을 고려한 매매 접근이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고 당부했다.

또 증거금 비율 상향 종목군 변동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한양증권 지점 관계자는 "우리회사는 '±30%'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후 증거금 100% 종목을 대폭 늘렸다"며 "매수할 때는 현금으로 만 살 수 있고 신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팔아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증거금율 정책은 증권사 자율에 맡기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증거금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일부는 대폭 변경했다.

 

신용비율 상위 10개 종목 오후 2시 50분 기준 등락률<자료=키움즌권HTS>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고종민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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