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을 맞아 코스피가 2050선을 밑돌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스와 그리스 등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제도 시행 첫날인 만큼 일단 지켜보자는 투자 심리가 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는 6.79포인트(0.33%) 하락한 2045.3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인 각각 67억원과 8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13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로 전체 2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의료정미, 운수장비,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섬유의복이 4% 넘게 빠지는 가운데 운수창고, 은행, 음식료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 무산 가능성에 6% 넘게 빠지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도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시장제한폭 확대 관련해선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모멘텀 확실한 것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사자 주문은 안 들어오고 있어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3.90포인트(0.55%) 내린 708.5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8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6억원과 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신용융자 잔액 비중이 높은 산성앨엔에스가 14% 이상 급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