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루보가 최근 최대주주로 올라선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의 전기차 사업 진출 발표에 하한가로 곤두박칠 쳤다.
1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루보는 전일 대비 990원(15.00%) 내린 561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초반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신사업 진출 발표가 부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초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급등하면서 4배 가량 급등하면서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가능성도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 회장은 최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엘앤케이를 통해 루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11.2%(351만6129주)의 지분을 확보하며 루보를 인수했다. 최 회장의 엘앤케이 지분은 100%다. 인수자금은 친분이 있는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베이링 전문 기업인 루보를 향후 전기자동차 관련사업, 전기차용 배터리·2차전지 사업, 지능형 전투로봇 시뮬레이터 등 차세대 지능형 방위산업, 디지털 문화시티 개발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 이전부터 전기자동차 시장이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핵심은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보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기술 자문계약을 맺은 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국내에 세우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와의 업무 제휴 계획도 밝혔다.
최 회장은 "테슬라와는 미국 실리콘밸리 변호사를 통해 직판 에이전트로 참여해서 AS 등으로 시작하고 , 궁극적으로는 총판에 나설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9월 안에 결론이 지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능형 방위 산업에도 지출할 방침"이라며 "올해 국내 지능형 전투 시뮬레이션 시스템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해 지능형로봇과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한 차세대 지능형 방위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