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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피스마이너스원' 팝뮤직X현대 미술 콜라보 전시회 연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지드래곤이 대중 문화와 현대 미술의 콜라보란 이색 시도로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행보를 선보인다.
지드래곤은 8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현대 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 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지드래곤은 "많은 분들이 내가 전시회연다고 했을 때 의아했을 것이다.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대중 문화를 하는 사람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서 현대 미술을 넘어 시각 예술 전반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대중문화와 현대예술을 넘나드는 전시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드래곤은 "작은 매개체의 역할로 이 자리에 섰다. 훌륭한 작가들이 소개되고 나를 이용해서라도 미술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다가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얘기했다.
서울 시립 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피스마이너스원은 평화, 이상주의, 유토피아니즘을 꿈꾸지만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성찰과 비판을 담은 주제다. 무대를 넘어서란 주제는 '더블 스테이지'를 통해 현실과 이상이 교류하는 공간이자 미술과 음악이 소통하는 곳임을 의미한다"고 주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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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피스마이너스원' 팝뮤직X현대 미술 콜라보 전시회 연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지드래곤은 오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피스마이너스원' 전시회에서 지난 1년간 선정하고 협업해온 14명의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음악의 경계를 넘어 패션, 디자인까지 대중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드래곤의 문화적 비전을 현대 미술의 언어로 풀어내 장르적 경계를 가로 지른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제임스 클라, 유니버설 에브리띵, 콰욜라, 파비앙 베르쉐 건축사 사무소 SoA,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진기종, 패브리커, 사일로랩 국내외 현대 미술작가 14명이 참여한다. 지드래곤은 심리적으로 높게 느껴졌던 현대 미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친숙한 주제와 소재로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한다는 의의를 갖고 있다.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에서는 그가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 개인 소장 작품 총 200여점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중국 상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로 현지 관객에게도 소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