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치료받던 병원 소재지 중심으로 경기도 지역 유치원과 학교의 휴업이 확산되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경기지역에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공ㆍ사립유치원 16곳, 초등학교 5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84곳이다.
메르스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숨진 병원 소재지 인근 초등학교 교장 협의회는 이날 오전회의를 개최하고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학부모가 동의하면 5일까지 휴업한다"고 합의했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판단해 임시 휴업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당국이 긴급한 사유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교장에게 휴업명령을 내리는 휴교와는 다르다.
경기도 내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 4시경에는 47곳이었으나 현재는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휴업과 관련해 도내 모든 학교에 휴업결정 기준을 안내했으며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학부모에게 메르스 관련 예방차원에서 휴업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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