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평가위원회가 뉴스제휴 언론사 결정
[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언론사 평가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의 뉴스 제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28일 양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사 공동의 뉴스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고 독립적인 뉴스 제휴 평가기구를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새로운 평가위원회를 통해 ▲신규 뉴스 제휴 심사를 진행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를 판단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가 포털 뉴스제휴와 관련한 언론사들의 자격 심사를 하게 되면, 양사는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새로운 평가위원회는 이르면 연말부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제휴와 뉴스제휴 자격심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독립적인 평가정책을 요구하는 만큼 양사는 준비위원회 출범을 지원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기술적 보완책이나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만, 평가위원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새 평가위원회 출범 시까지 양사의 뉴스제휴 관련 프로세스는 잠정 중단 된다. 기존 포털사 제휴 언론사는 그대로 유지되며, 양사는 새 평가위원회 구성 전에 계약이 종료되는 매체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계약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포털사의 제한된 인식을 뛰어넘어 이용자와 미디어 업계 전반을 고려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일부 언론의 과도한 어뷰징 행위와 사이비 언론의 음해성 기사에 대한 기준 마련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간행물로 등록된 매체는 인터넷신문사 6000여개를 포함한 1만8000개의 매체. 이 가운데 약 1000개(중복 매체는 1개로 계산)가 다음카카오 및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