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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100조 육박 역대최대..가계대출 1분기 중 증가도 사상최고

기사입력 : 2015년05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5월27일 14:48

예금은행 주담대 대출 확대가 증가세 주도

[뉴스핌=김남현 기자] 가계빚이 110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중 가계대출 증가폭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주택거래량이 늘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가계신용은 10993357억원을 기록, 한은이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4분기(10~12)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분기말(201412월말, 10877080억원) 대비 116280억원(1.1%), 지난해 1분기(20143월말, 10214404억원)와 비교해서는 744410억원(7.3%)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전분기말 대비로는 20111분기 123250억원 증가(1.5%) 이후 4년만에, 전년동기대비 대비로는 통계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분기보다 128270억원 증가한 10403519억원을 보이며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또한 1분기 중 증가폭으로는 통계작성이래 가장 큰 것이다. 직전 최대치는 20111분기 126090억원 증가였다. 예금은행 주담대가 전분기대비 96770억원 확대된 3752563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한은의 금리인하에 따른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택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6800, 2분기 8600, 3분기 13100호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회사나 할부금융회사의 판매신용은 전분기보다 11992억원 감소한 58983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신용이 감소한 것은 작년 3분기(7~9) 593억원 축소이후 6개월만이다. 아울러 지난해 1분기 13146억원 감소 이후 1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판매신용은 통상 1분기 중 감소하는 반면, 연말이 있는 4분기중에는 증가세를 보인다.
 
신상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1분기가 통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가 꾸준히 늘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계신용 확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11분기에도 주담대 확대에 따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6월에 가계부채 연착륙대책을 내놓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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