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단독] '김영란법' 만든 국민권익위도 특수활동비 펑펑

기사입력 : 2015년05월22일 08:53

최종수정 : 2015년05월22일 10:46

연 4억여원을 매월 주기적으로 현금 인출...사용내역 비공개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5월 21일 오후 2시 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이른바 '김영란법'을 만든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 이하 국민권익위) 조차 연간 4억원이 넘는 돈을 '특수활동비'로 편성하고, 불투명하게 쓴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국회>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부정부패를 감시하고 예방해야할 국민권익위가 정부 지침이라는 이유로 특수활동비의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회와 정부부처가 '특수활동비'를 불투명하게 사용해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권익위도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는 '부패정보수집 및 사건조사 등 활동비'로 집행하기 위해 특수활동비로 4억 5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14년도 지출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총 23차례에 걸쳐 500만 ~ 4100만원을 '부패방지국 출납공무원'이 현금으로 수령했. 권익위는 출납공무원이 일차적으로 이 돈을 수령한 후 소요에 따라 위원장 등에게 배분했다.

그러나 누가 어디에 썼는지 구체적인 집행현황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권익위원장 등 간부들의 구체적인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파악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국회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의 경우처럼 월정액 개념으로 주기적으로 현금으로 특수활동비를 인출하면 집행지침 등에 부합하게 '직접 소요되는 경비'에 지출되는 지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접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아닌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집행하는 특수활동비의 경우,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보기 어려우며 업무추진비성 경비를 특수활동비로 집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업무 담당 조사관들에게도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지급하기 보다는 포괄적인 활동비 성격으로 지급된다는 비판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부패방지활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지원하고 있고 정부 지침에 맞게 집행하고 있다"며 "(권익위 포함) 각 기관들이 기재부 지침에 따라 개인별 리스트는 나가지 않는다. 정부톤에 맞춰서 제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권익위만의 문제는 아니고 또 정부 각 부처 (특수활동비) 규모를 보면 작은 포션에 속한다"며 "특수활동비를 집행하고 있는 모든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어서 공통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08년 옛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등의 기능을 합쳐 출범했다. 3대 위원장이었던 김영란 전 대법관이 부정부패 방지법인 이른바 '김영란법'을 최초로 제안했다. 이 법은 국회를 통과해 내년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