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택시에 지갑 연 다음카카오..'600억' 거금 투입 왜?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4:04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4:05

카카오택시 흥행 속도 다지기…퀵서비스·대리 운전 신규서비스 '가능성'

[뉴스핌=이수호 기자] 다음카카오가 '국민내비 김기사' 앱 서비스 인수에 60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흥행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택시에 더욱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 등 신규 금융서비스의 성장이 더디고 게임 사업이 침체되면서 잘 되는 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다음카카오는 19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국민내비 김기사'를 제작ㆍ서비스하는 록앤올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하고, 양사 이사회의 최종 승인 과정을 거쳐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록앤올이 서비스하고 있는 '국민내비 김기사'는 국내 10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방대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교통 흐름을 분석해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사진제공 = 다음카카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내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한다. 차량이 몰리는 명절이나 휴가철에도 신속한 길안내가 가능하다.

다음카카오의 김기사 인수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달 카카오택시가 출시되고, 김기사가 해당 앱에 정식탑재 된 이후다. 정식 서비스 제공 후 내비게이션 기능 추가를 희망하는 택시 기사와 승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 해당 기능을 기사용 앱에 적용했다.

앱 탑재 이후에도 김기사 앱이 보유한 다량의 교통 정보 DB를 확보해 실시간 도로 교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업계에서는 다음이 보유하고 있는 지도 서비스의 DB가 적지 않은 만큼, 김기사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의 교통망 DB를 확보할 가능성을 점쳤다. 결국 시장의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가장 큰 규모의 투자금을 택시 사업에 집행했다. 

이처럼 다음카카오가 거액을 쏟아 붓고 택시 서비스에 힘을 싣는 이유는 그만큼 카카오택시의 흥행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앱 분석 업체 코리안클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을 설치한 이용자 수는 115만2901명이다. 5월 현재는 총 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등록 기사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2주 만에 4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들어서는 총 7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택시운송사업자조합연합회에 등록된 전국 일반 콜택시 약 6만3000대 보다 많은 수치다.

공급이 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당장 카카오가 수익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무료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톡의 선례가 있는 만큼, 크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선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퀵서비스와 대리 운전 등 각종 교통망 관련 서비스가 올 하반기 출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감에 있어 내비게이션 등 교통 관련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록앤올의 방대한 교통 정보 및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다음카카오 서비스와의 시너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