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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온 월세시대 '전월세전환율' 현실화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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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갱신청구권 병행 도입 놓고 야당과 정부 의견 갈려

[뉴스핌=한태희 기자] #경기 분당의 전용 85㎡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는 김 모(39)씨는 최근 집주인과 협의해 3억원짜리 전셋집을 월세로 돌렸다. 전셋값으로 5000만원을 더 올려달라는 집주인과 협의 끝에 '반전세' 즉 보증부 월세 형식으로 임대차계약을 바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집주인이 요구한 월세금액. 집주인은 보증금을 3억원으로 하고 인상분인 5000만원에 대해 전월세 전환율 10%를 적용해 연 500만원, 월 40만원을 월세금액으로 요구했다. 법에서 정한 전월세 전환율이 10%라는 게 집주인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씨는 10%나 기준금리 4배 가운데 낮은 것을 전월세 전환율로 적용한다는 점을 알았다. 기준금리(연1.75%)의 4배면 7%다. 이렇게 되면 월세금은 29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곰곰히 생각해 본 
김씨는 이런 형태의 월세계약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았다. 은행의 전세금 대출 이자율은 연 3.4%. 만약 5000만원을 대출 받아 전세를 연장하면 연 170만원, 월 14만원의 이자만 내면 된다. 김씨는 결국 전세 대출을 받았다. 터무니 없이 세입자에게 불리한 전월세전환율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셋집 비중이 줄고 반전세나 보증부 월세가 늘고 있다. 낮은 금리 때문에 전셋집을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이 많아져서다. 또 치솟는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가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전세를 월세로 돌릴때 적용되는 전월세전환율 상한선이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맞지 않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준금리(현재 1.75%)의 4배를 받을 수 있는 현행 구조 때문에 세입자들이 '상식'보다 턱없이 높은 집세를 내야한다는 것.

이에 주택시장 전문가 및 학계에선 전월세전환율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와 국회도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8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국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는 월세로 빠르게 바뀌는 주택임대차 시장에서 서민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전문가들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근거한 전월세전환율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규정한 전월세전환율 상한선은 연 10%와 기준금리의 4배 중 낮은 비율이다. 이에 따라 현 전환율 상한선은 7%(기준금리 1.75%의 4배)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서울지역의 실제 거래되고 있는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평균 5.9%. 현행 법정 전환율 상한선에 비해 1% 넘게 낮은 수치다. 이것만 봐도 법정 전환율이 비현실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정부도 법정 전환율 인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전월세 전환율을 어느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정부 뿐만 아니라 여당과 야당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인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도 전월세전환율 인하에 착수했다. 전환율을 기준금리의 4배를 3배로 낮추는 방안과 기준금리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비율을 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관련 법률 개정안을 내며 "현행 법에서 전월세 전환율의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으나 전환율이 높아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월세로의 전환시 가격 폭등을 규제하기 위해 광역 지자체 별로 기준금리 3배 안에서 전환율을 고시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경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3배도 높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은행권 전세 대출 이자율이 기준금리의 2배 수준인 만큼 전월세전환율도 이 정도가 적절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이다. 월세로 돌릴 땐 세입자가 월세를 제대로 내지 않을 수 있는 리스크(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이 전월세전환율에 붙을 수밖에 없다는 게 반대론자들의 이야기다.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주인 입장에서 봤을 때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일종의 프리미엄을 붙여서 전월세전환율을 사용하는데 이를 낮추면 임차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프리미엄엔 월세로 전환할 때 생기는 리스크를 반영하는데 리스크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전월세전환율의 적정 수준을 논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만약 전환율을 지금 수준에서 크게 내리면 집주인들은 결국 보증금을 높일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세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및 여당과 야당이 전환율 상한선 인하에 의견을 모았지만 갈 길은 멀다. 야당은 전환율을 낮추는 게 의미가 있으려면 계약신갱청구권 등을 같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월세 전환율은 임대차 재계약 때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언주 의원실 관계자는 "지자체가 전월세 전환율을 매 분기 고시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임차인으로 하여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법 개정안에 담았다"며 "계약갱신청구권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토부는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반대한다. 제도 도입이 가격 규제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신 국토부는 주택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임대인과 임차인 간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주택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월세 전환율 인하를 강제하면 자칫 공급 물량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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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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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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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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