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포스코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벌이고 있는 포스코건설 지분매각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18일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의 협상에 대해 "타결 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사우디 PIF는 포스코건설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포스코가 PIF에 포스코건설의 지분 30% 이상을 1조원에 매각하고, PIF와 별도의 현지 합작 건설회사를 세워 도로·공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공동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 참석해 모파디 사우디아라비아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총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 협상도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3월 사우디 PIF와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등은 10억달러(약 1조800억원)를 투자해 사우디 리야드에서 북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2018년까지 지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