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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이연희가 서강준의 죄를 뒤집어썼다. <사진=MBC ‘화정’ 방송 캡처> |
[뉴스핌=양진영 기자] ‘화정’ 이연희가 서강준에게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최정규) 9회에서는 정명(이연희)이 주원(서강준)의 유황 밀거래를 돕다가 주선(조성하)의 고변으로 에도 관아에 적발, 모든 혐의를 뒤집어쓰며 옥사에 투옥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명은 주원이 조선의 ‘화기도감’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이용해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씁쓸해했다. 과거 자신을 지켜주겠노라 다짐했던 주원이 광해(차승원)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한 것.
그러나 정명은 오로지 조선으로 돌아가려는 일념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주원을 물심양면 도왔다. 정명은 에도의 큰 손 이다치(오타니 료헤이)와 주원을 연결해주는가 하면 주원과 함께 에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화를 설명해주고 그의 통신사 업무를 돕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유황밀거래를 저지하려는 주선의 계략에 의해 밀거래 현장을 적발당했기 때문. 에도에서는 유황 밀거래를 적발당하면 책형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 주원이 적발되면 조선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 정명은 대신 죄를 뒤집어썼다.
이윽고 옥사에 하옥된 정명은 초조함과 믿음이 뒤엉킨 표정으로 “그래 그 약속 지켜. 이번엔 꼭”이라고 읊조리며 주원을 기다렸다. 이처럼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도 주원을 먼저 생각하는 정명의 마음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 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