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원스톱 먹거리, 디저트↔음료 다양한 메뉴 취급
[뉴스핌=최주은 기자] 외식업계의 메뉴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 또 업권 내 메뉴 구분이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특히 동종 업권은 물론 이종 업권 내에서도 메뉴 구분이 없어지고 있어 음식점에서 음료를, 음료전문점에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외식업계가 이 같은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먹거리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인 음식과 디저트를 구분하지 않고 한 곳에서 식사 전반을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는 것이다. 피자전문점에서 팥빙수를 맛볼 수 있거나 치킨전문점에서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식이다.
1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피자전문점인 미스터피자는 하와이안 여름음료 5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은 허니팥빙수, 열대과일빙수 등 빙수 2종과 홍자몽, 블루레몬, 청포도 등 슬러쉬 3종으로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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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여름음료 5종[사진제공=미스터피자] |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최근 빙수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메인 메뉴와 함께 시원한 음료의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도 최근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올 초 우리 농촌에서 재배한 옥수수, 고구마, 감자로 만든 ‘우리나라 옥고감’을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스피니치 라자냐’, ’맥앤치즈’, ‘브로콜리 크림 리소토’와 샌드위치 2종, 케익 및 베이커리 등 디저트류 9종 등 총 14종의 새로운 메뉴를 대거 선보인 바 있다.
BBQ치킨은 한발 더 나아가 메뉴뿐만 아니라 고객 눈높이에 맞춘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매장 규모와 상권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구성한 것.
BBQ는 배달형 매장인 BBQ 익스프레스에서부터 호프 전문점인 BBQ 치킨앤비어, 내점과 배달을 동시에 하는 BBQ 카페, 라이스,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다채로운 요리로 업그레이드한 BBQ 프리미엄 카페 등을 운영 중이다.
또 최근에는 경기도 용인에 카페와 레스토랑, 문화 이벤트, 체험을 결합한 전원형 외식문화 공간인 ‘보러3형제’ 1호점을 오픈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쇼핑 트렌드는 ‘원스톱’”이라며 “고객들은 외식시장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식업계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디저트나 음료 등을 출시해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식업계의 구분이 모호해질 정도로 업체마다 다양한 메뉴를 구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