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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평택 반도체단지 조기 가동..이재용 시대 버팀목(종합)

기사입력 : 2015년05월07일 14:34

최종수정 : 2015년05월07일 17:52

15.6조 투자 메모리 분야 초격차 유지..시스템 반도체로 사물인터넷 시대 주도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발파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시대를 선언했다.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 1위인 메모리 분야는 물론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시스템LSI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주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영접하고 명실공히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 1993년 이후 22년째 메모리 1위.."초일류 간다"

삼성전자는 7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87.5만평, 축구장 약 400개 넓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만평)과 맞먹는 규모다.

'미래를 심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 외 윤상직 산업부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고객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신설되는 평택 반도체단지를 통해 현재 1등을 달리고 있는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최소 3년 이상 벌리는 ‘초격차(超格差)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비(非)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1982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승승장구, 국내 최고의 수출산업이자 미래 핵심 먹거리로 각광을 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 462억달러 규모의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지난해 기준)로 22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이날 15.6조원 외에 추가 투자 계획과 관련 "더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1기 라인 건설로) 10% 정도의 생산량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로 사물인터넷 시대 주도

삼성전자는 최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6에 퀄컴의 AP(모바일기기의 CPU에 해당)가 아닌 자사 엑시노스를 탑재에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1기에서 D램을 생산하고 2기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LSI 생산라인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91억달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배가 넘는다. 또한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강화 방안은 삼성그룹의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전략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TV, 스마트폰, 백색가전을 통해 스마트홈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와 동시에 글로벌 전자기기 시장에 시스템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는 이번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을 통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서버 시장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사물인터넷시장까지 선점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한 이 부회장 역시 최근 사물인터넷을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사물인터넷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을 인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가 첨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기술 규제를 철폐해서 시장 조기 진입을 뒷받침 할 것"이라며 삼성의 도약을 응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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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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