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DB대우증권은 지난 이틀 연속 조정을 받은 중국시장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7일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그랬듯 중국 증시는 인화세 변동에 통상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이번 조정도 과거의 이같은 관성 때문이며, 인화세 인상이 결국 해프닝으로 그치며 증시 하락은 단기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이틀동안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은 주요 원인을 인화세(인지세) 인상 관련 루머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저녁, 창쟝증권의 인화세 인상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시장에서 회자됐고, 다음날 중국 증시는 4% 넘게 급락했다.
그는 "중국 증시는 단기 조정이 있지만 장기적인 흐름이 꺾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가장 큰 요인이 불 마켓을 원하는 정부의 스탠스"라고 설명했다.
5일 증시가 4% 넘게 하락한 이후, 중국 당국은 "이번 IPO발행은 시장을 억누르려는 것이 아니며, 감독당국이나 투자자들은 모두 증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한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조정 직후 정부의 해명은 다소 이례적이며, 이는 역으로 정부의 강세장에 대한 기대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그는 중국 증시가 강세로 유지될 경우 중소기업 대출이나 국유기업 개혁에도 긍정적이라는 점, 금리인하 기대, 풍부한 유동성, 증시 개방 기대 등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간 급등으로 속도에 대한 부담감도 존재하기에, 단기적인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