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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항공우주·항공MRO 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 열어

기사입력 : 2015년05월06일 19:38

최종수정 : 2015년05월06일 19:38

"경남 사천, 인프라 및 투자비용 등 항공MRO 최적지"

[뉴스핌=강효은 기자] 한국항공우주(KAI)는 '항공우주 및 항공정비산업(MRO) 육성 전략 세미나’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와 사천시, 여상규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 방향과 항공 MRO 산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항공MRO 사업 유치에 대한 경남지역의 입지 적정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계획됐다.

세미나에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사천시, 국토부, 산업부 등 관계 공무원, 항공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업계 및 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항공우주·항공MRO 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 개최. <사진제공=KAI>

최구식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남 사천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업체 KAI가 있고, 국내 항공업체 81% 집적화돼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등 항공MRO 사업의 최적합지라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여상규 의원은 “사천 항공국가산단 지정과 KF-X, LAH/LCH 등 대형 방위사업 추진,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 등 항공선진국 G7 진입을 위한 큰 성과가 있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산업연구원 안영수 박사가 ‘국내외 항공MRO 산업의 최근 동향과 발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경남 테크노파크 엄정필 항공우주센터장이 ‘경남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과 MRO 발전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안영수 박사는 “2025년 국내 MRO 시장규모는 2013년 대비 31% 성장한 약 5조 75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성장성이 매우 크고 고용창출 효과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를 항공MRO 산업 육성 성공사례로 분석하며 강력한 정부 지원 및 MRO산업과 지역 인프라와의 연계 강화 등을 국내 MRO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엄정필 센터장은 “경남지역은 기존의 항공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부지 조성비용을 10분의 1로 경감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사천공항은 대형여객기의 이착륙 조건에 충분히 부합하며 기상조건도 가장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MRO 예정지인 용당지구에 약 50만평 규모의 항공국가산단이 근접해 있어 사업확장성이 용이하고 항공업체 28개사가 위치하고 있어 추가 투자 없이 MRO 사업 지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군수는 물론 에어버스, 보잉 등의 기체구조물 설계와 제작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우수한 항공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교육체계까지 구축되어 있다”며 사천이 항공MRO 사업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는 정재희 경남발전연구원 박사, 장우철 국토부 항공산업과장, 이상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 조연기 KAI 전략기획본부장, 서정배 에어로매스터 대표, 이홍철 공군군수사령부 중령 등이 패널로 나왔다.

장우철 국토부 과장은 항공MRO 사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 만큼 리스크 또한 크다며 업체의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성이 확보되는 곳에 적극적 지원을 펼칠 것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연기 KAI 본부장은 "가격과 기술경쟁력 등 사업성 확보가 항공MRO 사업 성패의 관건"이라며 "수익성 확보와 엔진 등 고부가가치 MRO 진출을 위해서는 군민수 MRO 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남도와 사천시, KAI는 항공MRO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무운영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이달 국토부에 MRO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천 지역에 항공MRO 사업이 유치되면 2020년까지 총 7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인구유입 2만명, 일자리 창출 7000명, 매출 2조원 등이 예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MRO업체의 사업계획서에 대해 내부 심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MRO사업 대상지를 올해말 선정하여 사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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