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과 일본의 상승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이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주 중반까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으며, 그 결과와 함께 거시지표 약세에도 부담을 나타냈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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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형 기준, 커머더티형 펀드가 1.11%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16%, 0.08%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 펀드가 부진했지만 브라질, 러시아주식펀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주간 4.21%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베스파지수는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달러/루블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0.81% 수익률로 한 주를 마감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증시는 7주 연속 급등 랠리가 지속되어 4차례에 걸친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과열 리스크 경고를 받았다.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증시가 하락했고,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중소형주들 위주로 조정을 받았다. 주간 중국주식펀드는 0.27%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일본주식펀드는 -0.04%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도 그리스 부채 우려,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등에 0.67%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2.73% 수익률로 2주 연속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와 루피화 가치 하락,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46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1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 펀드가 주간 7.42%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이어 남미신흥국주식펀드인 ‘미래에셋라틴인덱스 1(주식)종류A’ 펀드와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 펀드가 각각 5.95%, 4.83%의 수익을 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에 투자하는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한 주간 -7.69%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