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독립운영…플래그십 모델 Q70 출시
[뉴스핌=김연순 기자] 수입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시장에서 인피니티의 공격적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국내 전체 수입차 성장률 1위에 오를 만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는 역대 최고치인 19만6359대가 신규등록 돼 연 25.5%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인피니티 브랜드는 150% 급성장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피니티코리아가 속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은 인피니티 내에서도 최고 성장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폐막한 서울모터쇼를 방문한 데인 피셔(Dane Fisher) 인피니티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총괄은 "인피니티코리아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이 인피니티 내에서 미국, 중국, 유럽에 이어 4번째 독립 지역으로 격상됐다"며 "롤랜드 크루거(Roland Kruger)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에 직접 보고하는 체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인피니티는 현재의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 비즈니스의 대대적인 변화에 착수했다. 그 신호탄이 인피니티코리아 총괄 대표 이창환 상무 선임이다. 이창환 상무는 4월부터 국내 인피니티 비즈니스를 이끌며, 인피니티를 유럽 브랜드에 대응하는 강력한 럭셔리 브랜드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우아한 디자인 제품 라인업에도 경쟁력이 붙는다.
지난해 출시돼 한국에서 '올해의 차' 등 각종 시상식 6관왕에 오르며 D세그먼트 강자로 자리매김한 Q50에 이어, 인피니티는 지난 2월 자사 최상위 모델 Q70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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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70. <자료제공=인피니티코리아> |
여기에 인피니티코리아는 SUV 라인업의 공격적인 가격책정과 프로모션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UV시장에서의 존재감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이는 세단과 SUV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시도다.
앞서 지난달 인피니티코리아는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QX60의 국내 판매 가격을 최대 710만원 조정했다. 또한 4월 말까지 진행되는 특별 프로모션으로 한 번 더 시장공략에 나섰다.
기간 중 QX60을 구매하면 3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 혜택이 추가된다. 그 결과 가솔린 모델의 경우 500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 외에 스타일리시 크로스오버 QX70 3.0d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1000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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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X60. <자료제공=인피니티코리아> |
인피니티코리아 관계자는 "인피니티는 최근 몇 년간 가솔린 중심에서 벗어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디젤, 하이브리드로 넓혔고 지난해 이룬 괄목할만한 성적의 초석이 됐다"면서 "올해 총괄 임원 선임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