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발생에 피해규모 계속 확산…각국 지원 이어져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25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7.8도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3200명을 넘어섰다. 80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이번 대지진은 카트만두로부터 80㎞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 25일 이후에도 수 차례 여진이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도 6500명을 넘어섰다.
카투만두에서는 무너진 빌딩 아래 묻혀 있는 희생자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구조자들도 이틀에 걸친 작업 끝에 지쳐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은 네팔의 40% 이상이 이번 지진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660만명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네팔 대지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난 에버레스트산의 모습<출처=AP/뉴시스> |
각국의 구조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네팔 군인을 태운 인도 공군 헬리콥터는 에버레스트산 주변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을 정찰하며 피해 정도를 측정하고 생존자들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도 국방부는 사건 직후 구호 물품을 보내왔으며 300명의 재단구조단을 파견했다. 중국도 62명의 수색구조팀을 보냈다.
미국은 재난구조팀을 파견했으며 UN은 구호 물품을 실은 화물수송기를 28일 두바이에서 카트만두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와 세이브더칠드런, 옥스팜, 유니세프 등 국제 원조 단체들은 깨끗한 식수와 음식, 의료 등 생존자들에게 필요한 긴급 구호 물품들을 전달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