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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보다 공주…로열베이비 성별이 경제효과 좌우

기사입력 : 2015년04월27일 11:29

최종수정 : 2015년04월27일 11:29

공주일 경우 전 생애 걸쳐 영국 경제에 1조6100억원 창출

[뉴스핌=배효진 기자] "둘째가 공주면 전 생애에 걸쳐 10억파운드(약 1조6100억원) 규모의 경제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영국 소매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이달 말 출생을 앞둔 '로열 베이비'다. 업계는 지난 2013년 조지 왕자 탄생에 이어 이번에도 로열 베이비 탄생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2013년 7월 조지 왕자 탄생 당시 윌리엄 왕세손 부부 <출처=블룸버그통신>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로열 베이비가 딸인 경우 전 생애에 걸쳐 10억파운드 규모의 경제 창출을 불러올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슈아 뱀필드 영국 소매연구센터 교수는 "로열 베이비는 탄생만으로도 영국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며 "공주일 경우 그 파급효과는 더욱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소매연구센터 집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13년 6월 조지 왕자의 탄생은 2억4700만달러의 소매지출로 이어졌다. 조지 왕자가 둘렀던 20파운드짜리 아기요는 출생 3일 만에 품절됐고, 44.95파운드짜리 외투는 공개 2일 만에 매진됐다. 당시 외투 브랜드의 웹사이트 트래픽은 평소대비 1960% 폭증하며 일명 '조지 효과'란 신조어까지 나왔다.

이처럼 조지 효과를 톡톡히 누린 업계가 로열 베이비 탄생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여자일 경우 그 효과가 더욱 큰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업계는 공주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뱀필드 교수는 "왕자와 달리 공주는 생애 내내 패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당 기간 동안 유행을 선도할 수 있다"며 "연간 1억5000만파운드 규모의 소매지출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조지 왕자와 마찬가지로 기념품과 케이크, 와인 등의 소비로 탄생 즉시 영국 경제에 미칠 효과는 8000만파운드로 전망됐다. 앞서 영국왕실은 이에 대비해 접시와 컵 등 로열 베이비 탄생 기념품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케이트 미들턴 효과'란 신조어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명인사들과 달리 아이에게 명품 브랜드를 입히지 않는 점도 배경이다.

지난해 왕세손 부부의 호주·뉴질랜드 순방 중 아동복 브랜드 레이첼 릴리는 예기치 않은 대박을 터뜨렸다. 로열 베이비처럼 옷을 입히고 싶은 엄마들의 욕구에 저렴한 가격이 더해지면서 주문 폭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조지가 입은 옷과 신은 신발은 평범한 엄마들도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이라며 “왕세자 부부는 자식들에게 고가 브랜드를 입히는 유명 인사들과 다르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출산 예정일인 25일을 이틀이나 넘긴 27일까지 출산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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