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해외주식펀드는 중국주식형, 러시아주식형펀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4.11% 상승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1.09%,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99%의 수익률을 보였다. 원자재가격 하락에 커머터티형 펀드 수익률은 -0.57%로 부진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러시아주식펀드가 6.8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한 주를 보냈으며, 연초 이후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가 5.51%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2018년 월드컵 개최에 대한 기대감 3월 서비스구매자관리지수(PMI) 상승, 외환보유고 확대 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며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중국 증시도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우량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군수산업의 민영화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5.33% 올랐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브라질 국가신용 등급전망 하향 조정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통화가치 상승, 국제원자재가격 강세, 대형기업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강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일본주식펀드도 기업 실적개선 및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3.05%의 수익을 냈다.
북미주식펀드는 1.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제기됐지만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는 1.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3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31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한 주간 18.22%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다수 차지했다. NYSE Arca Gold Miners Index를 추종함과 동시에 신한은행 골드리슈(Gold Riche)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0.90%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