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오는 15일 발표될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GDP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0일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1Q GDP 성장률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 1분기 성장률과 3월 실물지표의 부진이 확인될 경우, 정책 당국은 기준금리 또는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6.8% 증가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둔화 ▲지난해 11월부터 단행된 금리 및 지준율의 인하 효과가 아직 실물경기에 반영되기는 이르기 때문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해온 미국 경기가 연초 이후 둔화되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한 점 등을 꼽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을 전년대비 7.0%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초 7.3%에서 최근 7.0%까지 하향 조정 지속된 바 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중국의 3월 실물지표는 제한적인 회복을 보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GDP와 같은날 발표되는 3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7.0% 증가를 예상했으며, 13일 발표되는 3월 수출은 전년대비 10% 증가로 지난 1~2월 평균 수출(15.1%)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월 수출 둔화는 수출주문 PMI가 48포인트까지 하락해 산업 경기의 회복세는 부진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