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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사랑해’ 김용림 이응경 <사진=KBS 2TV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 3회 캡처> |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사랑해’(극본 최민기 김지완, 연출 최지영) 3회에서는 과거 악연으로 엮인 김순임(김용림)과 양미자(이응경)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미자는 자신을 찾아온 김순임에게 “죄송해요, 선생님. 오래 기다리시게 해서”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었고, 김순임은 “내가 왜 네 선생님이냐. 대체 무슨 속셈으로 TV에 나와 내 이름을 입에 올리냐”라며 격분했다.
양미자는 “심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어르신께 진심으로 사죄 드리고 싶었다. 한 순간도 저흴 거두어 주신 어르신을 잊은 적이 없다”며, “동락당을 나와서 온갖 죽을 고생을 다 해보니 동락당에서 얼마나 큰 은혜를 입고 살았는지 알겠더라”라며 진심을 숨겼다.
김순임은 “나는 다 잊었다. 너도 너희 엄마도. 끔찍한 기억 다시 떠올리기 싫으니 다신 나와 동락당 앞에 얼씬도 하지마!”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혼자 남겨진 양미자는 “다 잊으셨다고요. 그렇게 쉽게 잊으시면 안되죠. 두고두고 잊을 수 없게 해드리죠”라며 차가운 복수심을 드러내 긴장감을 더했다.
극 초반부터 김순임과 양미자의 갈등이 그려지면서, 극 전체의 묵직한 무게감과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의 대립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이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는 북촌 한옥 마을의 윤씨 종가 동락당을 배경으로 입양과 파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상큼 발랄한 로맨스를 담은 따뜻한 가족 드라마. 매주 월~금 저녁 7시5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