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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파울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김성근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파울볼’(제작 티피에스컴퍼니, 투자·배급 오퍼스픽쳐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야구, 영화, 인생의 공통점으로 진실과 실패를 꼽았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야구와 영화, 인생의 닮은 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야구나 인생이나 영화나 모두 그 속에 진실이 있지 않나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세상 살아가는 기본이 아닌가 싶다. 야구를 하면서 선수들이 가진 신념, 잘돼야겠다, 해야겠다는 신념이 있다. 그리고 그게 인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속에서도 특히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거짓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거짓 없는 속에 모든 세상의 길이 있지 않나 한다. 그래서 야구와 영화, 인생 세 파트는 전부 똑같은 부분 아닌가 싶다”며 “이 세 가지에는 실패라는 것도 반드시 붙어 다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 영화 자체도 제가 알기에는 일 년 전에 없어지는 위기가 왔다. 하지만 새로 시작함으로써 좋은 작품이 나왔지 않나 한다. 이것처럼 인생이나 야구도 실패하고 나서 다시 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 인생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지 실패에 그치는 게 아니다. 그게 공통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과 그를 따른 괴짜 선수들의 결코 포기하지 않는 도전기를 담은 ‘파울볼’은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고 해체되는 절망적인 순간까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고양 원더스의 3년간을 고스란히 그렸다. 내달 2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