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1일 중국 상하이 증시가 양회 기간의 징크스를 벗으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상하이 증시는 양회기간의 시장조정 징크스 때문에 1.0% 하락했다"면서도 "이제는 양회 징크스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어 대형주 및 소재, 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양회 회의 기간 수익률은 7번이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며 "정책 테마주 차익실현이 핵심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주에는 대형주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을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 경제지표가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 이상의 재정정책과 금융개혁,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되는 1~2월 경제지표의 경우도 12월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수출을 제외한 소매판매와 고정투자 증가율은 12월 대비 둔화, 산업생산은 늦은 춘절과 원자재 재고확충 효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주 경제 지표 부진 및 양회 기간 징크스에도 (상하이 증시의)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재정정책과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감, 단기 원자재 재고확충 기대감, 4월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유효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중소형주(차스닥)에 대한 경계심은 커지고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금융(개혁) 필수소비재(실적) 소재 산업재(신실크로드와 재고확충)을 꼽았다. 테마로는 환경(환경설비, 가스, 수리), 신실크로드를 관련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