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올 겨울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자 및 경제적 취약계층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전국 54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 신고된 한랭질환자가 총 458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랭질환자의 질환별로 보면 저체온증 환자가 384명(84%)으로 대부분이었으며, 동상 63명(14%)이었다. 이 중 저체온증 환자는 남성이 77%(297명)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았다. 0-39세 0.19%, 40-40세 0.68%, 50-59세 1.13%, 60-69세 1.45%, 70-79세 1.95%, 90세 이상 5.13%로 나타났다.직업별로는 무직(노숙인 제외) 162명, 노숙인 34명이었다.
사망자의 경우도 남성(11명, 92%), 음주를 한 경우(6명, 50%)와 경제적 취약계층(6명, 50%)에 집중돼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초기 5주동안(2014.12.1~2015.1.3) 전체 한랭질환자의 60%가 발생해 이는 겨울 시작과 함께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12월 한 달 동안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평균 최저기온은 -5.2℃로 전년(-2.8℃)보다 2.4℃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6월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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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