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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에서 경기도 포천 농약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농약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1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경기도 포천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농약으로 연쇄 살인을 벌인 사건을 파헤친다.
지난 2일 경찰은 제초제를 탄 음료와 음식을 먹게 하는 수법으로 전 남편과 현 남편, 시어머니 등 3명을 살해하고 보험금 10억 원 가량을 챙긴 혐의 등으로 노 씨(44)를 구속했다.
지난 2011년 노 씨의 전 남편(당시 45세)이 급작스럽게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재혼한 남편(당시 43세)과 시어머니(당시 79세)마저 사망했다. 이후 4년 만에 세 사람이 사실은 노 씨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노 씨는 맹독성 제초제 그라목손을 음료수 병에 섞어 첫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해했다. 첫 남편이 자살한 것으로 판명돼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하자 국과 찌개에 조미료처럼 말린 제초제를 조금씩 첨가하는 방식 등 범행 수법이 점점 더 치밀해졌다. 노 씨와 재혼한 남편은 소량의 제초제를 반복해 섭취한 탓에 원인모를 폐렴 증상에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두 남편이 죽고 노 씨에게 지급된 사망보험금은 약 10억 원이다. 그는 거액의 보험금으로 백화점에서 하루 수백만 원어치의 쇼핑을 하고 매일같이 스키를 타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 살배기 아들에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장난감과 책을 사줄 정도였다.
놀라운 사실은 노 씨의 친딸(20)도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는 것이다. 노 씨가 딸에게도 제초제를 섞은 밥상을 차려준 것.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 씨는 딸을 조금 아프게만 해 입원보험금을 타려고 했을 뿐,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또 "이제라도 잡혀서 (범행을) 멈출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노 씨의 끔찍한 농약 연쇄 살인 사건의 전말은 10일 저녁 9시30분에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