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229회[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229회에서 돈을 갖고 튄 여자, 재래시장 수억대 먹튀 사건을 다룬다.
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성실하기로 소문난 닭집 여자가 거액의 돈과 함께 사라진 사연을 되짚어본다.
지난 1월 27일, 강서구의 한 재래시장을 쑥대밭이 됐다. 시장 상인들과 수많은 계로 얽혀 있고, 몇몇 상인들에게는 수억 원의 돈을 개인적으로 빌리기도 했다는 닭 집 사장 박영자(41)씨가 홀연히 자취를 감췄기 때문.
박씨의 잠적으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정황도 가지각색! 어떤 사람은 박씨가 계주로 있던 계에서 곗돈을 받지 못했고, 어떤 사람은 계원인 박씨가 사라지는 바람에 그 피해를 떠안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상인들에겐 잠적 직전까지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며, 쌈짓돈까지 싹 긁어 사라졌다는 박씨. 시장에서 10년 넘게 닭 집을 운영하며, 성실하고 열심히 살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는 그는 수억의 돈과 함께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1년 365일 중 거의 하루도 문 닫은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게 일하고, 억척스레 돈을 모았다는 박영자씨. 박씨는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해 가장역할을 하느라 늘 빠듯한 형편이었지만, 주변사람들을 항상 살뜰히 챙겼다. 그녀는 돈을 갚기로 약속한 날짜는 철칙같이 지키며, 신용을 금같이 생각했다. 상인들은 사람 좋고, 신용 좋은 박씨였기에 계를 함께 했고, 개인적으로도 큰 금액을 선뜻 빌려줬다.
그렇게 박씨에게 빌려줬다는 금액만 6~7억, 계와 얽힌 피해액까지 합하면 천정부지로 그 금액이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잠적한 지 27일 만에 박씨 스스로 경찰서에 나타났다.
그는 가로채간 거액은 온 데 간 데 없고 남루한 차림의 빈털터리로 나타나 그 많은 돈 중 한 푼도 자기가 가진 것은 없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데… 그녀는 양의 탈을 쓴 사기꾼일까, 아니면 억울한 피해자일까?
작년 3월부터 시작해 20개가 넘는 계에 들었다는 박씨. 한 달에 나가는 곗돈만 2,400만원이었다. 이 많은 계를 모두 한 계주에게 들었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계에 든 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주에게 고금리의 급전을 밀린 것을 빌미로, 당장 돈을 갚을 수 없으면 계에 가입하라는 협박과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계주는 박씨 때문에 모든 피해를 자신이 떠안게 됐으며, 박씨의 의지로 돈을 빌리고 계에 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쉽고 빠르게 목돈을 만질 재테크로 시작했던 계, 어쩌다 곗돈 돌려막기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 그 진실을 리얼스토리 눈에서 취재해본다. 4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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