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사진=뉴스핌DB] |
리디아 고 [사진=AP/뉴시스] |
대회는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CC(파72·660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두 선수는 시즌 첫 맞대결이다. 김효주는 지난 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LPGA타일랜드를 통해 공식데뷔 했다. 겨우 몸을 푼 상태다. 김효주는 LPGA투어 회원이 된 후 첫 맞대결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이미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지난주 호주여자오픈과 지난 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오픈에서 우승했다.
시즌 출발은 리디아 고가 좋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리디아 고는 프로 전향 이후 처음 출전했던 2013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김효주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도 리디아 고가 우승하고 김효주는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가 우승했고 리디아 고는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동안의 성적만으로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김효주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에 그쳤다. ‘톱10’을 목표했었다. 동계훈련을 마치고 첫 출전한 대회여서 몸이 덜 풀렸을 것이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스코어가 좋았다는 게 이를 뒷받침 한다.
지난주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26)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에 패한 것을 되갚아야 한다. 지난달 호주여자오픈 최종라운드 14번 홀까지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15, 17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2타 차로 준우승했었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27·KB금융그룹), 최나연(28·SK텔레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백규정(20·CJ오쇼핑) 등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펑산산(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들은 시즌 5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 우승을 시작으로 김세영(22·미래에셋), 리디아 고, 양희영 등 한국(계) 선수들이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