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전자, '콜라보레이션'으로 '핫'해진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19일 15:40

최종수정 : 2015년02월19일 15:40

스마트폰·노트북…유명 패션브랜드와 협업상품 '매력'

[뉴스핌=추연숙 기자]  LG전자가 패션업계와의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전략 스마트폰 신상품 'G플렉스2'의 출시와 함께 의류 편집샵 '바인드', 배우 오연서, 인기 디자이너 최범석·고태용과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노트북 '그램'과 미국 명품 패션 브랜드 '레베카밍코프'가 협업한 한정판 노트북 가방을 내놓기도 했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ion)이란 협업, 공동작업이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을 잡고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보통 패션업계에서 유명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지칭하는 말로 많이 통용되지만, 최근에는 LG전자의 '전자+패션' 조합과 같이 전혀 다른 업계끼리 협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패션업계와 적극적으로 손잡은 LG전자의 노력은 기존 전자업계의 고정 수요를 뛰어넘어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LG전자가 협업한 의류 매장, 디자이너들은 모두 국내에서 이미 2030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핫'한 브랜드들이다. 

LG전자의 차별화 전략이 통한다면 앞으로 젊은 세대는 전자제품을 고를 때도 패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 '커브드 스마트폰+패션'= 디자인 강조 효과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바인드(BIND)' 매장에 LG전자가 약 한 달간 연 'G 플렉스2' 복합 체험존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곡선형(커브드) 스마트폰 신제품 'G플렉스2' 기기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했던 유명 디자이너 최범석·고태용, 배우 오연서 등 3인이 직접 디자인한 패션 상품을 내놨다.

LG전자가 기용한 유명 패션 브랜드 제너럴아이디어 대표 최범석 디자이너는 G플렉스2에서 영감을 받아 의류용 향수, 티셔츠, 모자, 향초 등을 만들었다. 패션업계의 떠오르는 의류브랜드 비욘드클로젯의 고태용 디자이너도 기용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있는 캐릭터 맨투맨 티셔츠에 G플렉스2 기기의 디자인을 재치있게 입혔다. 

드라마 '왔다장보리'에서 디자이너로도 열연한 여배우 오연서는 G플렉스2의 곡면 디자인을 바탕으로 선글라스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의류편집샵 '바인드'에 전시된 G플렉스2 협업 맨투맨 티셔츠

패션업계 종사자들은 이제 전자업계도 패션만큼이나 디자인과 관계가 깊은 영역이 됐다고 평가한다. 최범석 디자이너는 "어쩌면 패션보다도 IT 디자인이 더 트렌디한 영역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디자이너로서의 영감을 IT 디자이너로서 새롭게 풀 수 있는 기회였다"고 협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LG전자 협업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전자·통신매장이 아니라 유명 의류 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이라는 점도 신선하다. LG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의류 편집샵 바인드(BIND)에 'G플렉스2 복합체험존'을 열고 해당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바인드는 조이너스, 꼼빠니아, 트루젠, 테이트 등으로 유명한 의류기업 '인디에프'가 만든 의류 편집매장이다.

이철훈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부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상무는 "복합 체험존은 세련된 곡면 디자인을 갖춘 G플렉스2와 다양한 문화 아이템이 어우러진 신개념 매장"이라며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협업 상품들은 가격면에서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더블유드레스룸' 의류향수의 정가는 70ml 8500원대이지만 LG전자와의 협업제품은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디자이너 고태용의 G플렉스2 협업 티셔츠도 판매가 5만9000원으로 기존에 6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유사 상품보다 좀더 저렴하다.

 ◆ 노트북가방도 '패션'…LG전자와 레베카밍코프의 만남

지난달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PC 출시 행사장에 진열된 '레베카밍코프' 협업 노트북 가방

지난달 LG전자 신제품 PC 출시 행사장에서는 초경량 14인치 노트북 '그램14'가 주인공이었지만 사은품 노트북 가방이 주인공 못지않게 눈길을 끌었다. LG전자가 내놓은 사은품 노트북 가방이 미국 패션디자이너 '레베카밍코프'와의 협업제품이었기 때문이다. 

레베카밍코프는 국내에서도 2030세대 여성들에게 명품으로 통하는 인기 패션브랜드다.

제품은 남녀노소에 모두 어울릴 수 있는 무채색 회색 톤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비슷한 크기의 레베카밍코프 가방은 국내에서 약 50~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레베카밍코프는 현재 노트북용 가방을 만들지 않고 있어 이번 협업상품은 더 소장가치가 있는 한정판이다.

협업은 LG전자의 적극적인 노력과 디자이너 레베카밍코프의 IT에 대한 관심이 합쳐져 성사됐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위해 지난해에는 레베카밍코프를 직접 만나 노트북의 특징을 설명하며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그램'시리즈 노트북 중 최고사양인 '그램 14 i7'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레베카밍코프와 협업한 노트북 가방을 증정하고 있다.

사은행사 중인 '그램 14'는 최근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LG전자가 지금까지 내놓은 노트북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