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엔화약세 산유국 불안 등 대외불확실성 유의
[뉴스핌=함지현 기자] 기획재정부는 10일 주요 경제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경기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이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중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달 보다 42만2000명 증가했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5% 상승에 그쳤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0.8%의 상승에 머물렀다.
작년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영상음향통신 등이 감소했지만 자동차·반도체 및 부품·화학제품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3.0%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등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도·소매업, 운수업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에 비해 보합세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운송장비가 증가해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공사가 증가해 감속폭이 축소됐다.
올해 1월중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등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 감소한 453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55억3000만달러 흑자로 3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월 중 국내금융 시장은 금리가 하락하고 코스피지수는 상승했다. 환율은 원/달러는 하락했지만 원/엔은 상승했다.
1월 주택시장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0.1%로 상승세 지속했고, 전세가격도 0.3%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작년 3분기 관리재정수지는 34조9000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적자규모가 5조9000원 늘어났다.
기재부는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엔화 약세·산유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