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조현준 효성 사장이 LG그룹가의 구본호씨와 손잡고 게임업체 '액션스퀘어'에 투자한다.
갤럭시아컴즈는 구본호씨, 효성IT와 함께 액션스퀘어 주식 120억원(지분율 5.21%)을 매입했다고 6일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업체로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아컴즈는 효성그룹 관계사로 온라인 전자결제사업과 편의점 결제, 모바일상품권 및 쿠폰 사업을 전개하는 IT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조 사장이 35.2%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갤럭시아컴즈는 액션스퀘어 투자와 함께 전자결제서비스 제공 및 액션스퀘어 게임 관련 캐시게이트 상품 개발, 모바일마케팅 수단 기획∙제공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이번 주식 매입 외에 추가 지분 매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구본호 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간이다.
구 씨는 지난달 20일에 글로벌 물류업체 범한판토스의 대주주이자 모친인 조원희 회장과 함께 보유 중인 범한판토스 지분 97% 중 82.1% 를 5066억에 매각했다.
이때 마련된 돈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조현준 ㈜효성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전자결제업체인 갤럭시아컴즈 지분 14.48%를 165억에 인수해 3대 주주가 됐다.
당시 조 사장과 구 씨는 4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신규 IT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아컴즈 관계자는 "조 사장과 구 씨는 평소에 IT관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국내외 IT산업 전문가 네트워크와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공동으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