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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D’의 적신호, 브레이크 없어

기사입력 : 2015년02월03일 04:41

최종수정 : 2015년02월03일 06:37

유럽 기업 가격 인하, 미국 임금 제자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경제 곳곳에 디플레이션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생산이 제자리걸음에 그치면서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을 깎아내리기 시작했고, 미국의 소비가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 하락 압박을 부추겼다.

일본과 인도 등 제조업 경기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지역도 인플레이션이 하강 기류를 타기는 마찬가지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지출이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2%보다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민간 소비 증가율도 기존에 발표된 0.6%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국제 유가 급락에도 민간 소비가 줄어든 것은 늘어난 재량 소득을 부채 감축에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된 데 따라 인플레이션 하락 압박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0.2% 하락했고, 연율 기준 지수는 0.7% 올라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가계 소득이 0.3% 증가해 전월과 같은 수준에 그친 것도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를 꺾어 놓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시장 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1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을 기록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간신히 확장 기조를 유지한 데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가격 인하 움직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유로존 제조업계는 1월 가격을 2013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깎아내렸고, 지난달 마이너스 0.6%까지 떨어진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기는 미국과 중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53.5로 하락, 전월 수치인 55.1과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4.5를 모두 밑돌았다.

HSBC가 발표한 중국 1월 PMI 지수 확정치도 49.7을 기록, 2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

이날 미국 투자 매체 CNBC는 유로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으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번져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켓워치도 국제 유가 하락과 극심하게 저조한 임금 상승, 소비 둔화 등이 맞물려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시장의 예상보다 늦출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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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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