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매각 결정에 따른 영업 차질이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경 이슈로 인해 영업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며 "4분기 영업손실은 2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해 시장 컨센서스 155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려했던 대로 한화 그룹으로의 피인수가 발표된 이후 보안 솔루션, 반도체 시스템, 에너지 장비 분야의 영업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보안 솔루션은 생산시설 중국 이전에 따른 효율화 비용까지 더해져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특수 사업부는 K-9 자주포의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해 매출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영업 외적으로도 파워시스템 패키지 사업 정리 비용, 계열사 화재에 따른 충당금, 삼성종합화학의 지분법손실 등 대규모 비용 요인이 더해져 10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매각이 일단락될 때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의견이다.
그는 "삼성 프리미엄 해소와 더불어 보안 솔루션과 반도체 시스템의 사업 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가시성이 낮아졌다"며 "1분기 매출액은 5988억원(QoQ -12%, YoY -10%),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PBR이 0.74배로 역사적 최저치에 도달했지만 자기자본의 훼손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저평가 매력을 앞세우기 어렵다"며 "회사 매각 이슈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말까지는 자산 건전화 비용, 대규모 위로금 등 손익 악화 요인이 상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