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저유가, 중국 경제에 ‘호재' A주에도 실보다 ‘득’

기사입력 : 2015년01월28일 17:37

최종수정 : 2015년01월28일 17:37

코스트절감 소비증대 기대, A주 저평가 해소에도 도움

사진출처: 바이두(百度)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국제유가가 지난해부터 수개월간 50% 이상 급락한 데 이어 배럴당 30달러 수준까지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저유가가 중국 경제에는 호재가 되고 중국 A주에도 실보다는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리터당 약 800원,  성장률 끌어올리며 경제에 ‘호재’

현재 중국 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위안 수준. 이에 관해 벌크상품, 특히 원유 가격의 하락이 중국에게 있어선 좋은 소식이라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가 중신증권(中信證券)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나 중동 등 석유 수출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우 국제유가 폭락의 최대 피해자로서 경제가 심각한 충격을 받았지만, 중국에 있어서는 유가 하락이 생산코스트 하락∙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인한 정책운용 여지 확대∙소비자 지출비용 절감을 통한 소비증대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경제성장에 유리하다는 것.

중신증권은 먼저 에너지가격과 생산자 비용 및 생산량 관계를 근거로 유가가 20%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1년 중국 GDP 0.14%p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원리로 원유 가격이 20% 하락할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2%p 가량,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약 0.82%p 하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가 하락으로 인해 직접적으로는 소비자 지출 중 교통비용 지출이 감소하게 되고, 간접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해소되면서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증대됨에 따라 경제 전반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신증권에 따르면, 유가의 20% 하락은 소비자 실질소득이 약 2100억 위안 가량 증가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 보면, 소매판매 총액에서 석유제품의 비중은 7%로, 국제유가가 약 20% 하락하면 원유 최종 소비가가 약 15% 하락하게 되고, 소매 총액 중 일부 기업구매액을 제외하면 약 2500억 위안의 소비자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면, 유가 하락으로 전체 인플레이션율이 0.15%p 하락하고, 이는 소비자 실질소득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되므로, 소비자들이 석유제품 소매 외의 분야에 약 2100억 위안의 돈을 지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즉, 낮아진 유가만큼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게 되고, 특히 외출비용이 절감되어 여가활동 및 여행이 늘어나 자동차산업 전반의 발전까지 촉진한다는 것.

실제로 미국의 사례에서 이 같은 분석이 사실로 증명되었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객 수는 9860만 명을 돌파했고, 자가운전 여행객수도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외식 및 소매판매액도 10년 간의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저유가 시대에서는 석탄∙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도 억제되어 정부의 세제 개혁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크게 낮춰 정부의 통화정책 운영이 훨씬 수월할 수 있다고 중신증권은 지적했다.

◆  증시에도 ‘긍정적’, A주 종목 저평가 해소 기대

중신증권은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기업의 생산비용 및 제품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기업의 영업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非)금융류 상장사의 주가가 상승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며, 수요증가 요소만을 고려했을 때는 비금융류 종목의 영업수익 증가폭이 0.77-1.7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가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되어 통화정책이 완화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이에 따라 유가 하락이 A주 종목 가치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즉, 원유 가격이 20-50% 하락할 경우 소비자물가의 0.12-0.31%p 하락을 견인하고, 이는 다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효과를 가져와 A주로 유동성이 몰리게 된다는 논리다.


물론, 유가 폭락으로 글로벌 정치에 혼란이 초래되어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특히 미국 경제가 '나홀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향함으로 인해 A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으나 이보다는 전자의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는 데 중신증권은 더욱 무게를 두었다.

그러면서 중신증권은 유가 폭락·달러대비 위안화 약세·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겹쳐 A주에 대한 우려 심리가 확산되어 자금이 A주로 이탈하는 상황이 나타난다면 아마도 그 시기는 올 2분기가 될 것으로 점쳤다.

한편, 장성증권(長城證券)은 유가 하락으로 화학공업 섹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새륜금우(賽輪金宇, 601058.SH) ▲금발과기(金發科技, 600143.SH)  ▲청도쌍성(青島雙星, 000599.SZ) ▲련화과기(聯化科技, 002250.SZ) 만화화학(萬華化學, 600309.SH)를 유가 하락에 따란 수혜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