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로 경착륙 우려는 완화됐지만, 중국 정부가 올해 안으로 추가 금융완화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21일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정부의 통제하에 있다는 점에서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켰다"면서도 "경제성장세의 둔화 추세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올해 추가 금융완화정책이 단행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4분기 중국 GDP는 전년동기대비 7.3% 성장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7.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대비로는 1.5% 성장해 1.9% 성장한 3분기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연간으로는 7.4% 성장해 정부 목표치인 7.5%에 못 미친 가운데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중국 경제의 성장세는 그동안 제기됐던 과잉생산 및 부동산가격 하락 , 그림자금융 등의 문제로 인한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가 철도를 비롯한 대규모 SOC 투자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등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중국 정부가 신중한 통화정책기조를 내세웠지만, 정책금리 및 지준율 추가 인하를 포함한 금융완화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해 "올해 7.1% 성장하며 완만한 둔화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위축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반기별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성장세가 개선되는 완만한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