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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 수리병원 군기반장 최기훈 간호사를 열연한 배우 유오성 [사진=뉴스핌DB] |
유오성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 ㈜주피터필름,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이수C&E)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극중 수리병원 군기반장 최기훈 간호사를 연기한 유오성은 이날 “제가 맡은 역할 자체가 영화 속에서 안내자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또 현장에서 제가 연배가 있는 축의 나이가 됐다. 그래서 최기훈 간호사 역할로서의 저와, 선배로서 제가 같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서 수명을 보면서 미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청춘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고민, 경쟁심과 강박증을 심어준 게 우리 선배들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다. 동시에 아직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는 한 인간에 대한 연민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청준들을 향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며 세 가지에 의지한다더라. 태어나면서 부모님, 자라면서 친구와 배우자, 그리고 마지막은 자기 자신”이라며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유일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찾았으면 한다. 자신을 믿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28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