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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 미쳐서 갇힌 놈, 병원생활 6년 차 모범환자 수명을 연기한 배우 여진구 [사진=뉴스핌DB] |
여진구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 ㈜주피터필름,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이수C&E)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여진구는 “청춘에게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 기쁘고 즐겁게 촬영했다. 영화 보고 나니까 행복하다. 이 작품에 출연하고 수명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 이미 청춘이신 분, 이제 청춘에 접어드신 분, 청춘을 보낸 분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스크린으로 제 모습을 봤는데 생각보다는 자연스럽게 가발이 나온 거 같아서 다행이다. 혹시라도 가발 티가 많이 나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런데 진짜 제가 머리를 기른 거처럼 나와서 뿌듯하다. 분장팀에게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극중 등장하는 흡연 장면에 대해 “금연초를 사용해서 전혀 문제 될 건 없었다. 다만 수명은 흡연을 계속 해온 상태니까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내가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영화를 보니까 감독님이 마음에 안 드셨던 모양이다. (흡연 장면이) 굉장히 짧게 나오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아직은 제가 연습을 해볼 수가 없으니까 내년에 연습을 해보겠다”고 포부(?)를 덧붙여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한편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28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