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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후계구도 지각변동…신동빈으로 기우나

기사입력 : 2015년01월06일 11:15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1:27

신격호 장남 신동주 전격 해임..롯데는 신중모드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에서 물러나며 롯데그룹 후계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롯데그룹은 한국의 롯데그룹을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의 롯데홀딩스 등을 장남인 신 부회장이 각각 맡는 구조였다.

6일 롯데그룹 및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부회장을 롯데 이사, 롯데상사 대표이사,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이같은 안건에 대한 결의, 승인이 있었고 신 부회장은 이날로 이들 직에서 해임됐다. 이에 따라 그는 롯데홀딩스의 부회장 직위는 유지했지만 그 외 주요 계열사 직함은 모두 버리게 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자발적 사임이 아닌 해임의 형태를 취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임은 당사자가 의사를 밝히는 것만으로 결정되지만 해임은 당사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사회 내 다수결로 결정하게 된다.

신 부회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사회에서 그를 축출하기 위한 표결을 진행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당시 이사회가 정기가 아닌 임시로 열렸던 것은 사태의 급박함을 반증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신 부회장의 해임이 갖는 의미를 후계구도에서 찾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공교롭게도 신 부회장은 최근까지 동생 신 회장과 지분경쟁을 벌여왔다. 신 부회장이 2013년 8월부터 꾸준히 롯데제과의 지분을 매입해온 것. 이를 두고 형제간 차기 경영권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실제 신 총괄회장은 일찌감치 신 회장에게 한국 롯데를, 신 부회장은 일본 롯데로 사업 영역을 나눴지만 이들의 지분율 격차는 미미하다. 대표기업인 롯데쇼핑의 경우 신동빈 회장의 지분율은 13.46%, 신동주 부회장은 13.45%로 0.01%P 차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 신 부회장의 해임으로 인해 상황은 급격하게 변할 전망이다. 그가 일본 롯데에서 사실상 실각한 상황이라면 향후 한국과 일본으로 양분화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도 새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일본 롯데에서는 신 부회장 외에도 신 총괄회장, 신 회장이 주요 직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은 이와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보고 해당 소식을 접했으며 일본 롯데와는 별도의 교류가 없어 구체적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롯데 홍보·선전부도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므로 상세하게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지분 19.07%를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다. 이 외에 나머지 80%의 지분도 ‘L’자로 시작하는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이다. 이는 대부분 일본 롯데의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이 호텔롯데가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호텔롯데는 롯데그룹의 핵심인 롯데쇼핑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8.83%) 계열사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43.07%), 롯데리아(18.77%), 롯데제과(3.21%), 롯데케미칼(12.68%), 롯데캐피탈(26.60%)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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