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손하, 서도영, 박탐희, 윤희석(시계방향) [사진=SBS] |
2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홀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황홀한 이웃’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윤손하, 박탐희, 서도영, 윤희석, 조연우, 이자영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SBS ‘청담동 스캔들’은 시청률 20%를 돌파, 동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달렸다. 이 기세를 몰아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둔 ‘황홀한 이웃’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였다.
이날 윤손하는 ‘청담동 스캔들’을 압도할 만한 ‘황홀한 이웃’의 특징에 대해 “캐릭터나 스토리 라인이 강하다고해서 시청률에서 승부를 볼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손하는 “‘청담동 스캔들’보다 따뜻함이 많고 그 속에 강함이 있다. 첫 회에서 찬우(서도영)의 딸인 새봄이가 죽는 사건이 등장한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충격적으로 다가올만큼의 사건도 있지만 인물간의 원망, 분노의 이유가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드라마‘아내의 유혹’이나 ‘청담동 스캔들’이 강한 이야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면 ‘황홀한 이웃’은 다른 방향의 강함으로 밋밋하지 않게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남편 바보’ 윤손하의 남편이자 극중 박탐희와 불륜 관계를 가질 윤희석은 “드라마 안에 굉장히 많은 갈등의 요소가 숨겨져 있다.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 4사람(윤손하, 서도영, 박탐희, 윤희석)뿐만 아니라 두 분(조연우, 이자영) 사이에 권력의 암투가 깔려있어 또다른 긴장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극중 저희 집에는 장인어른과 친 어머니가 같이 살고 있다. 그 자체도 미묘한 재미있는 갈등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워낙 많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하다”며 “앞으로 좀 더 공수래(윤손하)에게 모질게 할 것이다. 그러면 시청자들이 저를 보고 욕을 하면서도 재미있게 보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탐희는 극중 윤손하의 남편 윤희석과 사랑을 나눈다. 박탐희 또한 '황홀한 이웃'의 강점에 대해 따뜻함을 꼽았다. 그는 “‘황홀한 이웃’은 무조건 강하고 센 드라마가 아니다. 개개인의 사연이 다 이해가 될 것 ”이라며 “아침 드라마는 강해야 흥행한다는 판도를 바꾸면서 ‘황홀한 이웃’의 성공을 이어갈 것이다.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다면 ‘청담동 스캔들’을 뒤집을 수 있는 시청률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극중 박탐희의 남편이자 윤손하와 러브라인을 그려가게 될 서도영은 “극중 제게 주어진 큰 사건과 관련한 장면은 촬영을 완료한 상태다. 작년에 아이를 얻었기 때문에 극중 딸을 잃고 슬퍼하는 장면을 적당히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세월호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 희생자 가족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복수를 하기 위해 공수래(윤손하)에 접근하는 이야기가 남았다. 아이를 잃은 후 복수의 전말이 나오지 않아 제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고 있다. 박탐희와 윤희석 못지않게 윤손하씨와 잘 상의해서 로맨스를 그리겠다”라고 말했다.
SBS ‘황홀한 이웃’은 남편밖에 모르던 아내가 어느 날 키다리 아저씨 같은 옆집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5일 아침 9시30분 첫 방송 이후 매주 월~금요일 아침 8시3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