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최고치, 은행 증권 금융주 호황장 주도
2014년 1월 2일 첫장에서 2109.39포인트(종가)를 기록한 상하이종합지수는 2014년 7월 서서히 호화장으로 돌아선 이래 2014년 한해동안 52.87%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 A주 지수 상승폭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출처=바이두 |
또한 선전지수는 32.62% 상승했고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12.83% 올랐다.
중국 증시에서는 2014년 폐장날(납회일)인 이날 금리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금융주와 부동산에 자금과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투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증권과 은행 전력 부동산 업종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A주는 지금 중장기적인 호황장의 문턱 즉, 상승 1단계 과정에 진입하고 있는 중이며 향후 우량 블루칩이 A주 상승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은행 보험 증권 관련 주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고, 국유기업 개혁 관련 주식들도 주가 상승 여력이 큰 유망주들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한편 2014년 한해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통틀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석유화학 장비 제조업체 난석중장(蘭石重裝·란스중좡 Lanzhou LS Heavy Equipment, 603169.SH)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월 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난석중장은 12월 30일까지, 주가가 무려 750.50%나 폭등했다.
난석중장은 올해 발행된 신주 가운데 발행가가 1.68위안으로 가장 낮았고, 심지어 상장 전 실적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신주 가운데 영업실적이 가장 떨어지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상장 당일 주가가 44% 폭등한 이후, 23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해 A증시 신주 중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남겼다. 거래일 32일 중 27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난석중장의 전신은 란저우(蘭州)정유화학공업설비 공장으로 첨단기술장비 제조업체다.
2012년 이후 A증시에서 최저가로 발행된 종목이었지만, 원전, 군수 테마주로 주목 받은데다 신규 상장 종목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점이 단기간 주가 폭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고가는 28.57위안으로 발행가에 비해 17배 넘게 올랐다. 12월 30일 종가는 17.18위안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올 한해 A증시가 2000포인트에서 3200포인트까지 치솟은 가운데, 300여개 종목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했다. 이들 종목 대다수는 신규 상장 종목, 군수종목, 온라인 금융, 구조조정 관련 테마주 였다.
난석중장을 비롯해 ▲중과서광(中科曙光 603019.SH) ▲무순특수강(撫順特鋼 600399.SH) ▲동화순(同花順 300033.SZ) ▲뢰만광전(雷曼光電 300162.SZ) ▲영구항(營口港 600317.SH) ▲북생약업(北生藥業 600556.SH) ▲중방투자(中紡投資 600061.SH) ▲랑마정보(朗瑪信息 300288.SZ) ▲걸새과기(傑賽科技 002544.SZ) 등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381%에 달했다.